“새정치의 깃발을 부도덕으로 더럽히지 말아야”

▲ 부도덕 인사 공천배제 약속 이행을 촉구하고 있는 권혁운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장 예비후보.
(미디어와이 = 최대호 기자)   권혁운 새정치민주연합 화성시장 예비후보가 “당이 천명한 개혁공천 기준 대로 부도덕한 인사에 대한 공천을 원천 배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지난 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도덕과 무사안일로 국민을 죽음으로 몰아넣는 잘못된 정치, 잘못된 국정운영을 바로잡으려면 우리가 먼저 깨끗해야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권 예비후보의 이날 기자회견은 자신의 당내 경쟁상대인 채인석 화성시장이 ‘특정 국회의원의 조력을 받아 최근 공천후보로 낙점됐다’는 이른바 내정설이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권 예비후보는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담당 회계책임자가 항소심에서 300만원을 벌금형을 선고받은 사람이, 음주운전을 하다 세 차례나 적발된 사람이,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80만원을 선고 받은 사람이 버젓이 화성시장에 출마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새정치를 기초부터 뒤흔드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권 예비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은 성범죄, 음주운전 3회 이상 등을 저지른 경우에는 예외 없이 후보에서 배제한다고 천명했고 더욱이 두 가지 이상의 부도덕한 이력이 중첩될 경우 종합 가중해 공천에서 완전히 배제하겠다고 국민께 약속했다”며 “그런데 후보 부적격 사유가 무려 세 가지씩이나 첩첩히 쌓여 있는 인사가 어떻게 ‘새정치’라는 이름을 걸고 화성시민 앞에 감히 다시 나설 수 있단 말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는 새정치를 하겠다는 창당의 명분, 대국민 약속을 스스로 깨뜨리는 일이자 화성시민을 철저히 무시하는 처사”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조차도 항소심에서 형이 확정된 전 화성시장을 경선에 나오지조차 못하도록 했는데 새누리당 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개혁적이어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은 왜 그렇게 못하느냐”고 당의 자성을 촉구했다.

권 예비후보는 “우리가 도덕적으로 정당하지 못하면서, 어찌 국민외면 정권을 어떻게 심판할 수 있겠냐”며 “대한민국의 현행법을 세 차례씩이나 위반한 후보로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