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도 "곽 시장이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 억울하다" 항변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오산 유엔군초전기념관 관장 A씨가 오산 내삼미동 서울대병원유치 예정부지였던 시 공유지를 무단으로 점유해 자신의 사업장으로 사용하면서 논란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곽상욱 오산시장이 A씨와의 측근 논란을 부인했다.  

중학교 동창은 맞지만 사적으로는 만날 일이 없는 사이라는 것이다.

곽 시장이나 시가 정말 몰랐겠느냐는 특혜 또는 봐주기 논란이 불거지자, 곽 시장은 20일 본지와 통화에서 “무슨 측근이냐. A씨와 친구 사이가 아니다”라는 것을 강조했다. 

곽 시장은 “중학교 동창은 맞지만 사적으로 만나는 사이는 아니다”라면서 “사건에 대해서는 처음 듣는다. 상황을 알아보겠다”고 말했다.

앞서 곽 시장 측근으로 알려져 있는 A씨는 ‘곽 시장과 친구 사이냐’는 질문에, “친구사이”라며 서로 친구라는 것은 인정하면서도 “내가 정치를 할 사람도 아니고 (이번 일과) 곽 시장과는 전혀 상관도 없다. 곽 시장이 내게 무슨 도움이 되느냐”며 특혜나 봐주기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다.

A씨는 또 시유지를 B업체에 사실상 빌려주고 사용케하며 수익을 올렸다는 본지 보도에 대해서도 “계약은 내 소유의 땅에 정당하게 체결했다. 그 사람들이 시유지에 차를 대는 것이 나의 책임은 아니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한편 A씨는 곽 시장이 졸업한 오산중학교 동창회장, 오산선후배연합회장, 지역라이온스클럽 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상이군경회 오산지회장, 오산 유엔군초전기념관 관장 등으로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A씨는 또 2013년경 오산시 서울대병원 유치위원회 위원장을 지내면서 서울대병원을 항의방문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