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윤태길 의원이 이달 7일 경기도 복지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현장과 소통 없는 복지예산 대폭 삭감과 비효율적 임금피크제 운영은 명백한 행정 실패”라며 김동연 경기도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윤 의원은 2026년도 복지국 예산안에서 노인복지관, 재가노인복지시설, 시·군 노인상담센터 등 주요 복지사업 예산 약 240억 원이 일몰된 점을 지적했다.
그는 “도민의 삶과 직결된 예산을 시·군과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줄인 것은 행정의 기본을 무시한 결정”이라며 “복지예산은 행정의 편의가 아니라 도민 생존의 안전망”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동연 지사는 도민 앞에 사과하고, 복지국은 예산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또한 복지국 산하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운영 실태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그는 “임금피크제는 청년 일자리 창출과 고용 연장을 명분으로 도입됐지만, 경기복지재단과 사회서비스원 등 주요 산하기관의 실적은 저조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복지예산 삭감은 도민의 일상을 무너뜨리고, 비효율적인 인사제도는 행정의 신뢰를 무너뜨린다”며 “도의회는 도민의 대변자로서 복지예산이 현장 중심으로 집행되고, 일하는 사람이 존중받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끝까지 감시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