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화성시의회 임채덕 의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서철모 시장의 민선7기 화성시 지방정부가 연이은 성추문과 직원 비위로 흔들리는 가운데, 화성시의회 국민의힘이 서 시장의 임기 말 ‘레임덕’ 현상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서 시장이 남은 임기 동안 직원 기강과 시정을 다잡지 않으면, 화성시의 미래에 악영향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화성시의회 국민의힘 당대표 임채덕 의원은 26일 열린 시의회 제200회 임시회 본회의 5분 자유 발언을 통해 “우리 화성시에 ‘권력누수현상’(레임덕)의 징후가 포착되고 있어 안타깝다”며 그 같이 지적했다. 

임 의원은 우선 현재 화성시의 재정 상황이 비상 상태라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재난기본소득을 비롯한 재난지원금으로 약 6200억 원의 비용을 지출하고 나서 시의 재정은 흔들리고 있다는 것이다. 

임 의원은 “이에 본예산에 담아야할 각 사업부의 기본예산이 40%까지 대폭 삭감된 경우도 발생하는 등 사업이 축소되거나 좌초 되는 경우를 지켜 보고 있다”고 했다. 

임 의원은 특히 “이러한 위기 상황에서 공직기강마저 해이해져 잘못된 사건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다”고 꼬집었다.

임 의원은 “최근 화성시 산하기관인 여성가족청소년재단 대표이사의 성추행사건과, 임기제 공무원의 성희롱사건, 그리고 화성시체육회장의 설 연휴 노름판 사건은 충격을 넘어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바로 레임덕(lame-duck) 현상이 화성시에도 나타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임 의원은 “이런 현상이 앞으로 16개월 남은 민선7기 화성시정에 지속이 된다면, 우리 화성시의 빛나는 20여 년 눈부신 성장이 신기루처럼 사라지고 레임덕보다 더한 권력누수인 브로큰덕(Broken-duck), 데드덕(Dead-duck)이 나타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에 임 의원은 서철모 시장을 향해 “이번 성 추문 사건과, 노름판 사건을 신속하고, 명확히 처리해 해이해진 공직기강을 바로세우고, 심기일전해 시정목표인 ‘기분좋은변화 행복화성’으로 가는 로드맵을 바로 세워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