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협약식. 왼쪽부터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 곽상욱 오산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산수화(오산·수원·화성) 상생협력협의회’를 출범시킨 오산시, 수원시, 화성시가 코로나19 감염병 공동대응을 위해 손을 맞잡았다.

이 세 지자체는 3일 화성시청에서 ‘산수화 감염병 공동 협의회’를 출범하고 코로나19 공동대응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그동안 3개 시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자는 교통망이 연계되고 생활권이 밀접한 오산, 수원, 화성 지역을 수시로 오고 갈 수밖에 없어 방역과 정보공개 등 공동대응체계 구축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곽상욱 오산시장과 염태영 수원시장, 서철모 화성시장은 코로나19 선제적 대응과 위기 극복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 주요내용은 ▲감염병 발생 대비 핫라인(Hot-Line) 마련 등 협력체계 구축 ▲감염병 정보공유 공동대응체계 유지 및 공동방역 협의 추진 ▲감염병 관리 정책·사업·주요사례 공유 ▲코로나19대응 문제점 해결을 위한 법 제도개선 공동 노력 ▲시민의 생명·안전을 위해 신속 투명한 정보 공개 등이다.

협약에 따라 3개시는 코로나19 등 감염병 대응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성하고 재난문자 시간대를 설정, 확진자 초기상황을 공지하기로 했다.

또 홈페이지·SNS를 통한 동선공개, 인접 시와 연계된 확진자 동선 사전 정보공유 후 발표 등을 추진하고 세부 추진사항은 기관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중앙정부 뿐만 아니라 지방정부의 역할도 중요하다”면서, “시민의 안전확보를 위해 이번 3개시의 협업은 물론, 지방정부에서 가동 할 수 있는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생활권이 같은 수원·화성·오산시가 감염병에 공동으로 대응하고, 확진자와 관련된 정보를 외부에 공동으로 발표하면 시민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지자체 감염병 공동 대응의 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서철모 화성시장은 “주거지는 달라도 이동, 생활권역이 같은 3개 도시가 긴밀하게 협력한다면 시민들 또한 안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시민을 위하는 마음으로 적극 협력해 신속하고 확실한 대응책을 마련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3개 시는 지난 2018년 지역 상생발전과 시민 편익증진을 도모하기 위해 ‘산수화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고 지난해 5월에는 산수화 상생협력협의회 출범 및 비전선포식을 가진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