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곽상욱 오산시장.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오산시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29일 처음으로 발생했다.

확진자는 총 2명으로 외삼미동 소재 서동탄역더샵파크시티에 거주하는 56세 남성 A씨와 53세 여성 B씨로 부부 사이다.

이들은 29일 오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고 이날 오전 11시 30분 안성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부부로 함께 거주하는 아들 1명은 검사결과 음성으로 확인돼 자가 격리 중이다.

확진자 부부는 지난 23일 수원생명샘교회 예배에 참가해 화성시 두 번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화성시 거주 확진자와 접촉한 상황을 인지하고 28일 오산시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체취 후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검사결과 29일 아침 최종 양성으로 판정됐다.

곽상욱 오산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에 따라 29일 오전 시청 물향기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대응계획을 밝혔다.

곽 시장은 “코로나19 지역 확산을 막을 수 있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각 분야별로 철저한 대응체계를 구축하겠다”면서 “시민여러분들도 과도한 불안감을 떨치고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시는 시민불안해소를 위해 확진자 동선 등 관련사항을 재난안전 문자와 공식 SNS,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속하게 공개하고, 상세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이동경로 폐쇄와 철저한 방역 소독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산시는 이날 오후 코로나 확진자 부부의 이동 경로를 공개했다. 

한편, 오산시에 따르면 29일 오후 7시 기준 오산지역의 의사환자는 44명이고 9명이 자가격리 관리 중이다.

오산시는 코로나19 감염으로 입원 또는 자가격리 후 해제 통보를 받은 주민들의 생계안정을 위해 생활비를 최대 123만 원까지 지원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