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오전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열린 경기도 전용서체 설명회에서 박윤정 대표가 디자인 설명을 하고 있다.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경기도가 개발 중인 ‘경기도 전용서체’ 디자인 안이 공개됐다.

도는 15일 오전 10시 도청 상황실에서 경기도 전용서체 설명회를 열고 ‘제목용’과 ‘본문용’ 등 2가지 안을 공개했다.

설명회에서 서체 개발을 담당하고 있는 박윤정 타이포랩 대표는 “경기도 전용서체가 한반도의 중심에서 사람과 사람, 과거와 현재, 시대와 정신을 잇는 역할을 해왔던 도의 ‘이음의 미학’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박 대표는 또 “역사·정신·문화·전통·자연·기술·사람 등 도의 특성을 비롯해 현재 도와 시군에서 사용하고 있는 서체들을 다각적으로 분석하고 고문서 속 경기도 실학자, 문화재 등 전통 속의 한글체 등을 참고해 전용서체를 디자인했다”고 밝혔다.

설명회는 ▲경기도 전용서체에 담긴 학술적 의미(조현신 교수) ▲경기도 전용서체 디자인 및 개발과정(박윤정 대표) ▲경기학적 관점에서 바라본 경기도 전용서체의 의미(강진갑 경기대학교 교수) 등 서체 개발팀의 강의와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 경기도 전용서체(고딕) 베타안.

설명회 참가자들은 포토존, 엽서체험 등을 하며 경기도 전용서체를 체험하기도 했다.

도는 3월 중 설문조사를 통해 경기도 전용서체 이름을 정하고 4월 말 제목용, 본문용 등 2종의 서체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날 설명회에 참석한 이재율 경기도 행정1부지사는 “경기도민의 일체감, 자긍심을 높이기 위한 상징물로 전용서체를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부지사는 “경기도가 정년 천년을 맞는 2018년에 도민들이 경기도 전용서체를 통해 도의 역사와 문화를 되돌아볼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도는 서체 개발 완료 후 도, 도의회, 31개 시군, 산하기관을 비롯한 도내 공공기관, 학교 등에 전용서체를 배포하고 도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