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탄핵 정국 거치며 4주째 급상승 했던 대선주자 지지도 소폭 하락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국회 탄핵 정국을 거치며 매주 가파르게 상승했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대선주자 지지율 상승세가 멈춰섰다.

이 시장이 일으켰던 ‘반문연대’ 논란 여파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문재인 24.0%(▲0.9%p), 반기문 19.5%(▲0.7%p), 이재명 16.1%(▼0.1%p), 안철수 8.5%(▲0.5%p)

 
리얼미터 12월 2주차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주중집계 조사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지난주 대비 0.9%p 오른 24.0%로 2주째 상승하며, 7주째 1위 자리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호남과 경기·인천, TK(대구·경북), 50대 이상과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과 중도보수층에서 주로 올랐다.

정의당 지지층(文 33.2%, 李 27.9%)에서는 5주째 만에 이재명 시장을 제치고 선두를 회복했고, 호남(文 25.5%, 李 20.4%, 安 15.6%)에서도 이 시장과의 격차를 벌리며 12주째 1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50%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UN총회 고별연설’ 등 관련 보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여권 경쟁주자의 부재 속에 새누리당 지지층의 결집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0.7%p 오른 19.5%를 기록, 다시 20% 선에 근접하며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반 총장은 서울과 TK, 충청권과 호남, 60대 이상과 40대, 새누리당 지지층,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고, 특히 새누리당 지지층에서는 50%대 중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문연대’ 발언으로 야권 지지층에서 논란이 확산됐던 이재명 성남시장은 0.1%p 내린 16.1%를 기록하며 지난 4주 동안의 급등세를 마감했다. 그러나 여전히 지지도 3위를 이어갔다.

이 시장은 TK와 서울, 충청권, 40대와 20대, 정의당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지지율이 내린 반면, 경기·인천, 50대이상, 국민의당 지지층과 무당층에서는 올랐다.

정의당 지지층(文 33.2%, 李 27.9%)에서는 5주째 만에 문재인 전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 앉았고, 호남(文 25.5%, 李 20.4%, 安 15.6%)에서도 문 전 대표와의 격차가 소폭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의당·새누리당 연대설’ 차단에 주력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전 상임대표는 0.5%p 반등한 8.5%로, 지난 3주 동안의 하락세를 마감하며 4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이 시장에 4주째 밀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 전 대표는 서울과 충청권, 40대 이하, 정의당 지지층과 국민의당 지지층, 중도층에서는 소폭 오른 반면 PK(부산·경남·울산)와 호남, 6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는 내렸다.

여전히 국민의당 지지층 다수(安 36.5%, 李 21.6%, 潘 11.1%, 孫 6.0%)가 이재명 시장에 결집하고 있고, 호남(文 25.5%, 李 20.4%, 安 15.6%)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와 이 시장에 밀려 2주째 3위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이재명 시장의 ‘박원순·안희정·김부겸 연대’ 발언에 즉각적인 반대 의사를 피력했던 안희정 충남지사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오른 4.7%를 기록했다. 

안 지사는 박원순 시장과 손학규 전 의원을 밀어내고 7위에서 5위로 두 계단 올라섰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0.6%p 내린 3.9%로 안 지사에 밀려 6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1%p 하락한 3.2%로 7위, 헌법 개정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는 손학규 전 의원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8%p 내린 3.0%로 두 계단 하락한 8위를 기록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0.2%p 오른 2.4%로 9위, 홍준표 경남지사가 0.1%p 상승한 1.4%로 10위, 김부겸 의원 역시 0.1%p 오른 1.3%, 남경필 경기지사가 0.5%p 하락한 0.9%,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상승한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4%p 감소한 10.5%.

이번 주중집계는 2016년 12월 12일(월)부터 14일(수)까지 3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14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무선전화면접(19%), 스마트폰앱(40%), 무선(26%)·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다.

응답률은 전화면접 21.5%, 스마트폰앱 58.3%, 자동응답 5.5%로, 전체 11.1%(총 통화시도 13,651명 중 1,514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