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창희 기자)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가지수가 적으면서 쓰러짐에 강한 땅콩 새 품종 ‘단원’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단원’ 땅콩은 가지수가 적고, 줄기 길이가 32cm 정도로 키가 작아 쓰러짐에 강하다.

땅콩 수량은 10a당 452kg으로 다수성이며, 껍질이 얇고 알맹이가 충실하며 알이 굵은 대립종이다.

그동안 육성한 가지수가 적은 땅콩 품종들은 장마기 이후 잘 쓰러지고 줄기가 길어 기계수확에 불편함이 많았다.

특히 ‘단원’ 땅콩은 재배간격이 좁아도 쓰러짐이 거의 없고 균일하게 잘 자라 재배 안정성이 높다.

땅콩의 포기간격은 보통 25cm 정도인데 ‘단원’은 13cm로 좁혀도 쓰러짐이 없어 기계파종 할 때 안정적인 수량을 확보할 수 있다.

또한, 성숙기에 나타나는 갈색무늬병, 검은무늬병, 그물무늬병에 강하고 특히 성숙 후반기에 포기째 말라죽어 수량 감소에 원인이 되는 흰비단병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농촌진흥청 두류유지작물과 배석복 박사는 “새 품종 ‘단원’은 올해 증식을 거쳐 2015년부터 농가에 조기보급 되도록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