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경기도의원.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유호준 의원(남양주시 다산·양정동) 보증금 증액으로 임대주택 주민들이 퇴거되는 일이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경기주택도시공사(GH) 김세용 사장에게 주문했다.

유 의원이 21일 GH 업무보고 자리에서 “임대주택 보증금 인상으로 가계부담을 호소하는 입주민이 있다”며 그같이 당부했다.

유 의원은 “임대주택 주민 중 상당수는 액수의 차이는 있겠지만, 주택보증공사의 보증보험 등 대출을 실시하고 있는데, 장기전세의 경우 입주시 버팀목대출의 저금리 상품으로 입주했으나, 정부기금의 금리 인상으로 인해 이자 부담이 대폭 늘어나 가계부담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서 “장기전세의 경우 보증금 규모가 다른 임대주택에 비해 크다 보니, 임대보증금 인상이 백분위로는 적을지 몰라도 금액 규모로 보면 상당한데, 이로 인해 추가 대출을 받기가 어려울 뿐만 아니라 증액된 대출만큼의 추가적인 이자 부담이 발생한다”며 “리츠사와의 협의를 통해 보증금 증액을 미루거나, 가계에 부담이 크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증액을 검토해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GH는 “올 11월이 임대료 갱신 주기로 5개월 전 사전설명회를 실시할 것이고, 리츠로 사업이 진행됐기 때문에 단독적으로 협의하긴 어려우나 리츠사와 협의하도록 하겠다”며 “인근시세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입주민들의 가계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