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유재호 시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유재호 시의원.

화성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유재호 의원이 봉담지역의 교통체증 문제를 해결할 신속한 대응을 화성시에 촉구했다.  

유 의원은 이달 19일 시의회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봉담지역은 봉담1,2지구 등 대규모 택지개발사업이 다수 조성되면서 인구유입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나, 도로교통망 등의 필수 기반시설들은 개발과 인구유입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그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현재 봉담의 도로교통 상황을 영상을 보여주며 자세히 설명했다.

유 의원에 따르면 서수원에서 수영오거리를 지나 덕우리까지 이어지는 삼천병마로는 시도 31호선과 국도 43호선이 연결되는 봉담의 중심도로다.

이곳은 2년 전 지하차도가 개통되기 전까지 불과 1.3㎞ 구간 공사기간이 10년 이상 소요되며 극심한 교통정체를 유발했던 곳이다. 

유 의원은 “장기간 공사지연이라는 과거의 문제를 차치하더라도, 현재도 출·퇴근 시간이면, 왕림에서 가재교차로를 지나 향남, 팔탄지역으로 이동하는 각종 차량들로 뒤엉키면서 거북이 운행의 상습적인 정체를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또한 “장안대부터 카톨릭대학교까지 이어지는 시도 31호선의 확·포장 예정 구간은 기존 4차로의 도로가 왕복 6차로로 확장되기까지 아직도 4년여 가량을 더 기다려야 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봉담지역은 각종 개발 호재로 2030년을 전후해 인구가 15만 명을 상회하는 화성의 대표적 신도시로 성장할 것이지만, 기본적인 도로시설 및 교통체계 등을 갖추지 못한채 현재 상황에서 인구유입이 지속된다면, 고질적인 병목현상은 원주민은 물론 입주를 앞두고 있는 예비 화성시민들이 감당해야 할 고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유 의원은 “현재 시에서 추진중인 각 권역의 도로개선사업들이 철저한 공정관리 속에 정상적으로 개통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며 “국가도로망을 관장하는 주무관청은 우리 시의 입장이 명확히 관철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유 의원은 또한, “이미 개발이 완료된 도시구역 내 도로의 개설과 증설이 당장에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도시교통정비 촉진법 제42조 등에 명시된 교통혼잡 특별관리구역 지정이라도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또 “교통신호체계의 개선, 진출입 동선의 변경 등 선제적인 통행여건 개선 대책 수립은 교통혼잡으로 인한 상습적인 정체와 반복적인 민원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