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 조오순 의원, 쌍봉산 근린공원 명칭 '쌍봉산 3.1만세공원' 변경 요청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조오순 화성시의원.
이달 7일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조오순 화성시의원.

화성시의회 조오순 의원이 지역 3.1 운동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쌍봉산 근린공원’의 명칭을 ‘쌍봉산 3.1만세 공원’으로 변경해 달라고 화성시에 요청했다.

조 의원은 최근 시의회 시정질문을 통해 “1919년 3.1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화성지역은 어느 지역보다 격렬한 3.21운동을 전개했다”며 정명근 화성시장에게 그같이 주문했다.

조 의원은 “화성 3.1운동 만세길의 중심에는 쌍봉산이 있다”며 “쌍봉산은 장안면과 우정읍 경계지역에 있으며, 이곳은 1919년 나라를 되찾기 위한 격렬한 만세운동이 전개된 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의 정신이 담겨있는 쌍봉산에는 쌍봉산 근린공원이 조성돼 시민들이 휴식과 여가활동을 위해 많이 찾고 있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시민들은 이곳이 역사적 장소임을 알지 못하고, 단순히 근린공원으로만 생각하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이에 조 의원은 “지금이라도 시민에게 쌍봉산이 화성의 독립운동사에 중요한 곳임을 알려야 할 것”이라며 “3.1 운동정신을 가지고 있는 쌍봉산 근린공원의 역사를 알리기 위해 이곳을 쌍봉산 3.1만세 공원으로 변경해 주실 수 있느냐”고 시에 건의했다.

조 의원은 이어 쌍봉산 근린공원 내 독립운동 기념탑을 건립해 달라고 시에 요청했다.

조 의원의 그러한 요청에 화성시는 “시민의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공원 명칭 변경을 검토하겠으며, 3.1 독립운동 기념탑 조성 또한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