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에서 유영두 의원.
행정사무감사에서 유영두 의원.

경기도의회 유영두 의원(국민의힘, 광주1)이 경기주택도시공사(GH) 소유 매입임대주택 공실을 외부인들이 무단사용한 실태가 드러났다며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유 의원은 14일 열린 경기주택도시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용인의 A오피스텔은 전체 109호 중 17호가 GH 소유 매입임대주택인데, 해당 오피스텔 관리위원들이 GH 소유 매입임대주택 공실을 회의실로 무단사용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A오피스텔 관리위원회 명의의 회의 소집 공고를 공개했는데, 회의 장소로 표기된 호실이 GH의 소유였다.

유 의원은 “GH와 관련 없는 외부인들이 GH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같은 건물에 있는 매입임대주택 공실을 회의실로 사용한 것”이라며, “무단사용하던 공실에 입주자가 들어오자 또 다른 공실을 회의실로 사용하기도 했다”고 지적했다.

유 의원은 “이는 건물 관리인 등이 GH 소유 공실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공실의 비밀번호 등 잠금장치 관리가 얼마나 부실한지를 알 수 있다”고 덧붙였다.

유 의원은 “GH가 진상 파악을 통해 관계자들을 강력 조치하고 유사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