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숙 도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박명숙 도의원이 5분 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박명숙 의원이 경기도에 산불 대응 능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달 18일 열린 도의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경기도에 산불 대응을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치 및 산불 진화 헬기 임차 지원금을 임차비의 50%까지 확대할 것을 주장했다. 

박명숙 의원은 강원도와 경상북도가 중앙정부를 설득해 강원특별자치도산불방지센터, DMZ 산림항공관리소, 국립동해안산불방지센터 등의 상설 전담기구를 설립했거나 설립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면, 경기도는 2014년 이후 산불 발생 건수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전국 최다 산불 발생 건수를 기록했음에도 산불 대응을 위한 상설 전담기구 설립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또한 “산불 진화 헬기 임차비의 30%만 지원해, 양평군의 경우 헬기 임차비 4억원 중 1억 2000만 원만 지원받아 재정적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고, 이는 헬기를 임차하고 있는 관내 다른 시군도 비슷한 사정”이라고 했다. 

이어 “산불 진화 헬기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도비 지원금을 임차비의 50%까지 확대하고, 국비도 지원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를 설득해 달라”고 도에 주문했다.

박 의원은 “경상도 등 남부지역은 산불방지기간을 상대적으로 길게 정해 민간항공사에서는 기간이 긴 지역에 우선 임대해 주어 경기도 일부 시군이 헬기를 임차하지 못하는 사례가 있다”며 관련 대책 마련도 함께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