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명미정 화성시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명미정 화성시의원.

화성시의회 명미정 의원이 효행지구의 녹지율 확대 및 출토 유물을 전시할 문화공간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 의원은 12일 시의회 제223회 임시회 본회의 5분 발언에 나서 “화성시 봉담읍 수영리, 동화리와 수원시 권선구 오목천동 일원의 효행지구 도시개발에 문제점이 있다”며 화성시의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명 의원은 “효행지구는 약 40만 평 부지에 1만336세대가 입주하게 될 대규모 택지개발지구”라며 “효행지구는 녹지율이 약 23% 정도로 계획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는 2기 신도시의 평균 29.6%보다 낮고, 3기신도시의 도시 면적 대비 공원·녹지 비율인 30~35%보다도 훨씬 낮다”고 지적했다.

명 의원은 "효행지구는 한국농어촌공사에서 개발하며 수익을 극대화 하기 위해 도시거주민의 쾌적한 삶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 우려스럽다”며 “법정 기준치를 충족했다는 이유만으로 최저 수준의 녹지율을 화성시가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명 의원은 또한 “효행지구에는 270여개의 선사시대 유구 및 반월형석도 등의 유물이 발견됐다”며 “농어촌공사에서 문화재청의 보존 방안인 복토 보존 후 공원으로 조성을 추진하려는 것은, 화성시 역사보존을 퇴행시키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명 의원은 “서울역사박물관의 유구전시장이나 동대문 역사문화공원의 내의 유구전시장, 암사동 선사유적지와 같이 효행지구 내에 유구전시장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