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계철 화성시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이계철 화성시의원.

화성시의회 이계철 의원이 화성시에 체계적인 수해예방 대책을 요구했다. 

이 의원은 9일 시의회 제222회 1차 정례회 본회의 5분 발언대에 올라 “수년째 상습 침수되고 있는 지역을 원점부터 다시 검토하고, 지역의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 현실에 맞는 대책을 세우고, 재난의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한다”고 촉구했다. 

이 의원은 화성시는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는 역동적인 도시지만, 한편으론 난개발로 인한 많은 문제점이 발생되고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가 여름철 집중호우시 수해 피해가 발생되는 지역이 줄고 있지 않으며, 계속해 문제 발생지역이 증가되고 있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의원은 그 예로 2009년부터 2011년 7월까지 여름철 집중호우로 황계동 마을과 사강시장 등이 침수돼 피해가 발생했지만, 지난해 여름에도 집중호우로 황계동 마을을 비롯해 사강시장 및 주거, 상업, 공업시설 1345건, 공공시설은 72건의 수해 피해가 접수됐다고 했다. 

향남읍 경우도 풍무교를 비롯한 2곳의 지하차도가 100mm 이상의 호우가 내릴 때 마다 침수가 되고 있으며, 수년째 이루어지지 않는 남양방조제 준설 사업으로, 지류인 발안천과 인접한 소하천들은 토사가 쌓여 범람 위험에 처해 있다고 했다. 

또한, 향남1·2 택지지구 개발로 우수의 유속은 빨라지고 기존 배수로의 유량증가로
발안천 주변 농경지 등에 새로운 상습 침수구역이 생겼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하천의 경우, 제방 유실이 다수 발생되고 있으며, 하천계획에 맞지 않는 임시적인 현황 복구 사업추진으로, 예산이 소모적으로 집행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농을 위한 성토의 경우 2m 미만의 성토는 개별적인 인허가를 득하지 않고 매립할 수 있다는 규정에 의해 계획적이지 못한 배수로 설치와 성토가 이뤄지며 기존 배수로는 막히고, 마을 도로는 물길이 된지 오래라고 했다.

이 의원은 또한 마구잡이식 부지 조성을 위한 토목공사로 인해 옹벽과 사면의 붕괴위험이 발생이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에 “재난 대책을 소극적으로 대처한다면 화성시의 미래에 더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사후 대응이나 복구가 아닌, 재난의 사전예방을 위한 전략적인 계획 수립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난관리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