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김종복 화성시의원.
시정질문을 하고 있는 김종복 화성시의원.

화성시의회 김종복 의원이 최근 화성시청 펜싱부와 화성FC에서 발생한 음주 관련 사건을 지적하며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8일 시의회 본회의 시정 질문을 통해 음주 사고의 원인과 직장운동경기부 선수단장의 관리·감독 책임을 지적하며 선수단 숙소 운영 규정 유무를 확인했다.

이에 화성시 여가문화교육국장은 5월 내 규정을 마련하겠다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경찰조사 이후 진행될 내부 조사관이 사건의 책임 대상인 단장·부단장인 것은 모순”이라며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성 있는 교육 강화도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정명근 화성시장은 “4대 폭력 예방 교육과 직장 내 괴롭힘 예방교육을 시행하며 화성시 공직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화성시는 인구 100만 명을 넘어 화성특례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며 “공직문화도 시민의 눈높이에 맞도록 개선돼 시민의 마음을 얻는 화성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화성시청 펜싱부 소속 A씨는 지난달 26일 오전 1시께 향남 한 아파트에서 술을 마시다 동료 선수 3명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폭행 장소는 펜싱부 여자선수 숙소로, 함께 술을 마시다 폭행 당한 선수 중에는 여자 선수도 2명이 포함됐다. 당시 폭행을 당한 남자 선수는 의식을 잃고 종합병원 응급실로 후송됐다. 

이달 초에는 화성FC 소속 B씨가 음주운전을 하다가 경찰에 적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