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는 김은경 수원시의원.
5분 발언을 하는 김은경 수원시의원.

수원시의회 김은경 의원이 23일 열린 제374회 수원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대에 올라 ‘수원e택시’ 활성화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수원e택시’는 수원시가 2021년 4월 중개수수료와 호출비가 없다는 점을 내세워 출시한 공공 택시호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이다.

김 의원은 “2021년 택시업계가 주도하고 수원시가 지원해 개발한 민관협업 플랫폼 ‘수원e택시’의 운영 현황을 알리고 활성화 대안 마련을 요청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택시 호출시장의 95% 가량을 장악한 카카오모빌리티는 차등 서비스를 제공하며 단계적으로 수수료를 인상하는 방식으로 이용자와 택시기사 모두에게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며 “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가맹 택시에만 호출을 몰아주도록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한 사실까지 드러나 200억 원 대의 과징금을 부과받는 등 독과점으로 인한 사회적 문제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출시한 공공택시앱 ‘수원e택시’에 대해 언론은 ‘시민들은 존재 자체를 모르거나, 사용이 저조하다’고 보도했다”며 “출시한 지 2년도 안되어 가입자 수가 16만 명을 넘어서는 등 의미 있는 성과도 있었지만, 그것보다는 수원시 인구가 120만이 넘었는데도 가입률이 14%밖에 안 되는 것은 아쉽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어 “카카오택시의 배차 성공률은 60~70% 수준인데 반해 ‘수원e택시’는 41.9%에 머물고 있다”며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카카오택시 등 민간 호출앱의 장점을 분석해 이를 능가하는 시스템을 만들거나, 버스운행정보 등 민간사업자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공공서비스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하는 등 행정 자원을 활용한다면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수원e택시’는 중개수수료와 호출비가 없는 강점이 분명히 있다”며 “이러한 강점을 살려 해결책을 적극 수립 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