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발언을 하고 있는 홍종철 수원시의원.
5분 발언을 하고 있는 홍종철 수원시의원.

수원시의회 홍종철 의원(국민의힘, 광교1·2동)이 보호종료청소년 및 자립준비청년들을 지원하는 체계적인 제도 도입을 촉구했다. 

홍 의원은 21일 시의회 제37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8월 광주에서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 두 명이 연달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며 그같이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 청년들은 아동복지시설에서 거주하다 만 18세가 되면서 ‘보호종료’가 되어 시설에서 홀로 사회로 나온 자립준비청년으로 불리는 ‘보호종료청소년’”이라며 “청년이라고 하기엔 너무 어린 아이들은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자마자 사회로 던져졌고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열여덟 어른’이 됐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18년 제정된 ‘수원시 아동 청소년복지시설 퇴소청소년 지원에 관한 조례’를 언급하며 “수원시는 아동복지과에서 정부 지원사업을 수행하며 자립준비청년을 위해 매월 35만 원의 자립수당을 지급하고 있고 도시재생과 시범사업으로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공동주거공간 ‘셰어하우스 콘’을 마련했으나, 자립청년을 위한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 ‘청년정책관’은 지난 4년동안 지원계획도, 지원사업도 없이 시간만 흘러보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일회성의 지원책이 아닌 자립준비청년들의 자립과정에 필요한 단계별 맞춤형 지원 방안을 모색해 줄 것 ▲수원시가 사례관리와 개별지원을 연결할 수 있는 자립지원 전담요원 배치, 자립지원센터 설립도 고려해 줄 것 ▲보호종료청소년이 경제적·정신적으로 자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진로교육, 취업연계 지원과 정서적 안정을 위한 건강 증신 사업 도입 등을 검토해 줄 것을 시에 제안했다.

홍 의원은 “아이들이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고 사회의 건강한 일원으로 정착하게 하는 것은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