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사무감사 중인 이홍근 의원.
행정사무감사 중인 이홍근 의원.

경기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이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화성1)은 경기도 철도항만물류국 행정사무감사에서 평택항의 관리운영 실태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이홍근 의원은 10일 감사에서 “평택항은 국가항인 부산항·인천항과 달리 중앙정부의 투자가 소극적이고, 경기도와 평택시 주도로 관리운영 주체가 분리되다보니 기본적인 도로관리나 미세먼지에 대한 관리가 안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포트세일즈 인센티브의 경우에도 평택시와 중복해서 지급하고 있는데, 관리운영에 관해 중앙부처와 협의한 부분이 있느냐”고 질의했다.

이 의원은 또 “서해대교 주변에 항만 친수공간을 조성한다지만 현실적으로 접근 방법이 없어 불편한 곳에 친수공간을 만든다는 것이 적절치 않아 보인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평택항 배후단지 2-3단계 신규 투자를 위한 공사채 발행 금액이 당초 270억 원에서 345억 원으로 증가됐는데 그 사유가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입주자의 자금조달 문제를 언급하고 있다”며, “경기평택항만공사의 제무재표를 살펴보면 현금 보유량이 공사채를 발행하지 않고도 자금조달에는 크게 문제가 없어 보인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경기도 남동경 철도항만물류국장은 “평택항에 대한 중앙정부의 투자가 소극적인 부분이 있는데 투자우선순위와 방향에 대해 중앙부처와 협의하고 있고, 평택항 배후단지의 신규 투자를 위한 공사채 발행에 관한 부분은 공사의 재무재표를 비롯해 공사채 발행 범위에 대해 다시 검토해 보겠다”고 답했다.

이 의원은 “평택항만공사가 배후단지 개발 업무만을 담당하는 기형적인 구조 하에서는 전망이 그리 밝아보이지 않는다”며 “여객터미널 관리, 포트세일즈 인센티브 지급 문제, 평택항의 관리일원화 등 평택항만공사의 근본적인 구조개선을 위해 중앙부처 협의와 이를 통한 협의체 구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