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무예제보.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수원화성박물관이 소장한 국내 최고(最古) 무예서 무예제보(武藝諸譜)가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예고됐다.

문화재청이 보물지정을 예고한 무예제보는 문인관료 한교(1556~1627)가 선조(재위 1567~1608)의 명을 받고 편찬한 무예 기술 지침서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무예서로 당대 중국과 조선의 무예를 정리해 도보(圖譜)와 언해(諺解)를 함께 수록했다.

1598년 간행된 초간본은 국내에서 유일한 조선 전기 무예 서적이다.

문화재청은 ▲무예제보가 우리나라 무예서 중 가장 먼저 편찬됐고 ▲ 무예제보번역속집(1610년), 무예도보통지(1790년) 등의 무예서 간행에 많은 영향을 끼쳤고 ▲1598년에 간행된 초간본 무예제보는 수원화성박물관과 프랑스동양어대학 언어문명도서관 두 곳만 소장해 희소성이 있다는 점 등을 인정했다.

무예제보가 보물로 지정되면 수원화성박물관은 ‘채제공 초상 일괄–시복본’(제1477-1호), ‘금관조복본’(제1477-2호), ‘흑단령포본’(제1477-3호), 조선경국전(제1924호) 등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5점을 보유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