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산교통 토론회 모습.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국민의힘 오산시당협위원회(위원장 이권재)가 세교2지구에 분당선 정차를 위한 여론 모으기에 나섰다.

이권재 위원장은 “오산 세교2기 신도시에 시민들이 입주하면 교통대란이 우려된다”며 “분당선의 세교신도시 정차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오산시당은 7일 오산자원봉사센터 대회의실에서 오산시 교통현안 관련 시민토론회를 열고 그같이 주장했다. 

이날 토론회에 발제자로 나선 배춘봉 남서울대학 교수는 “분당선의 기존 노선을 잘 활용하면 세교2신도시에 정차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어려운 일은 아니다. 무엇보다 국토교통부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배 교수는 이어 “KTX의 새 노선이 신설돼 수원에서 출발, 평택 지제역을 거쳐 부산이나 광주방향으로 운행 예정이다. 이 노선을 오산에 정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 노선과 연계해 수도권광역급행열차인 GTX의 정차까지 유도할 수 있도록 행정이 발 빠르게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발제자로 나선 이상복 오산시의원은 “열차는 도시의 중요 인프라”라며 “이번에 분당선이 오산에 들어오게 될 경우 최대한 도시의 미관을 해치지 않고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방향으로 일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열차의 정차를 위해서는 오산시민은 물론 정치권도 초당적으로 협력해야 한다”며 “특히 국회의원의 역할이 중요하다. 반대를 위한 반대 없이 열차정차를 위해 뭉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오산시 담당부서 관계자는 “현 오산시의 교통상황은 과거에 비해 통행량이 대폭 늘어나 어려운 점이 많다”며 “도로 확장보다 교통량이 크게 늘어난 만큼 우리 시도 도로확보와 열차 정차에 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재 위원장은 토론을 마무리하며 “오산의 문제는 시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는 주인의식이 있어야 어려운 사안을 해결할 수 있다”며 “분당선의 세교2신도시 정차나 KTX, GTX 같은 열차도 우리 시에 정차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