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술전 포스터.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오산시립미술관이 오는 2020년 9월 29일(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미술>전을 개최한다.

작가들은 전통적 방식으로 자신의 작품을 미술관에 전시한다. 그리고 여러 비대면 전시가 가능한 작품을 전시의 의도에 따라 새롭게 개발한다. 그 결과 우편미술을 위한 ‘AR회화작품’, AR큐레이팅 기술을 도입한 ‘AR마스크’, 거리 가로등 현수막을 이용한 ‘거리미술’등이 기획됐다.

AR회화작품의 경우 휴대폰을 통해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보면, 디지털 기술을 이용해 여러 이미지들이 움직인다. 이러한 작품들을 모아 <AR회화 작품집>을 만들고 이를 오산시 관내 불특정 다수인에게 발송해 디지털아트를 가정에서 관람할 수 있게 했다.

AR마스크의 경우 조선시대 명화에 등장하는 미인을 채색화 기법을 통해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가 이동연을 초대해 디지털기술을 이용, 그녀의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이 여러 작품을 휴대폰 상에서 웹툰형식으로 소개하는 기획이다. 작가의 작품은 수제 마스크에 인쇄돼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문화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거리미술’의 경우 주로 동서양 고전에 영감을 받아 작업하는 작가 김은형이 준비했다. 작가는 코로나 시대에 마치 노예처럼 속박돼 있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가로등 현수막을 통해 소개하고 있다.
 
오산시립미술관 야외정원에는 작가 지용호가 역병을 쫒는다는 의미에서 통일신라시대 처용무를 디지털 콘텐츠로 만들고, 이를 AR기술을 응용해 용을 형상화한 조각작품을 통해 감상할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AR조각 정원>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

현재 강화된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미술관은 휴관이다. 재개관 일정은 오산문화재단 홈페이지(https://osan.go.kr/art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문의 사항은 오산시립미술관(☎031-379-9940 또는 9932)으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