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농기원 "신품종 출원하고 버섯 농가에 보급"

▲ 경기농기원이 육성한 노랑 산느타리.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원장 김석철)이 국내 최초로 ‘노랑 산느타리’ 버섯을 육성했다고 밝혔다.  

경기농기원에 따르면 ‘노랑 산느타리’는 고온성인 산느타리와 일반 느타리의 종간 교배를 통해 육성됐다.

경기농기원은 “일반적으로 종간 교배는 자연상태에서는 이루어지지 않으나 원형질체 융합 기법을 도입하여 기존에 없는 새로운 품종을 육성하게 됐다”고 전했다.

산느타리는 주로 동남아 지역에서 재배되는 고온성 버섯으로 갓이 크고, 갓 색이 갈색을 띤다.

일반 느타리가 대 위주를 식용한다면 산느타리는 갓을 식용하기 때문에 식감이 더 쫄깃하다. 이 때문에 시중에서는 ‘고기 느타리’라고 유통되고 있다.

경기농기원은 “기존에 유통되던 노랑느타리는 특유의 향이 식감을 떨어뜨리며, 갓 부서짐이 심해 유통에 문제가 되었는데 이번에 새롭게 개발한 노랑 산느타리 계통은 이런 노랑느타리의 단점을 극복했다”고 설명했다.

경기농기원은 지난 11일 용인 버섯농가에서 느타리 재배농가, 연구·지도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랑 산느타리 현장평가회를 열었다.

도 농기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회를 통해 유통업체와 생산자의 반응을 살펴본 후 신품종을 출원하고, 도내 버섯농가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