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에서는 방제가 어려워 골칫거리였던 인삼 뿌리썩음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7월 중순부터 인삼재배 예정지를 대상으로 뿌리썩음병 진단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인삼 뿌리썩음병은 인삼 연작장해의 가장 큰 원인으로 수량을 30~50% 정도 감소시키고 품질 저하에 큰 영향을 미친다.

조기발견이 어렵고, 발견하더라도 재배 중에 방제가 어려운 병이다. 주 발병 원인균은 실린드로카폰과 후사리움이며, 실린드로카폰은 후막포자를 형성해 오랜 기간 토양에 존재하면서 뿌리썩음병을 일으킨다.

진단서비스는 농가가 토양을 채취해 소득자원연구소 진단실에 의뢰하면, 토양화학성 및 뿌리썩음병 주 원인균에 대한 밀도 분석을 통해 인삼재배지로서 적합한지 판단한 뒤 3등급(재배 적합, 가능, 불가)으로 분류하고 진단결과와 함께 토양관리 정보를 농가에 제공한다.

박중수 경기도농업기술원 소득자원연구소장은 “앞으로도 인삼농가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소득자원연구소 인삼연구팀은 그동안 다년간 연구를 통해 인삼 뿌리썩음병의 주 원인균인 실린드로카폰과 후사리움의 밀도를 동시에 진단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2018년도에 특허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또 인삼 뿌리썩음 병원균을 친환경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길항미생물을 이용한 제제를 개발, 현지 농가에 시험 중에 있으며 미생물이 배양된 퇴비를 실용화 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