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각 시군별로 발행하는 카드형 경기지역화폐.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지난 6월 9일 기준 경기도내 31개 시군에서 발행한 2019년도 경기지역화폐 누적 발행액은 1276억 원으로 나타났다. 도는 연간 발행목표액 4961억 원의 25.7%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보면 성남시(76.8억원), 시흥시(71.8억원), 안양시(58.6억원)가 일반발행 전체 판매액(609.0억원)의 34%(207.2억원)를 차지했다.

도는 성남시(2006년 발행)와 시흥, 안양시(2018년 발행)의 경우 축적된 판매 경험이 높은 판매 실적의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4월부터 발행을 시작한 화성시(39.7억원)와 부천시(36.1억원), 수원시(30.6억원)도 빠른 속도로 판매액이 높아지고 있다.

안산시(28.2억원), 군포시(25.6억원), 평택시(24.8억원), 하남시(23.9억원), 의왕시(22.0억원), 과천시(21.3억원)는 20억 원 이상을 일반발행했다.

지역화폐로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 등을 지급하는 ‘정책발행’은 연간 목표액 3582억 원의 18.6%인 667억 원을 발행했다.

청년기본소득 257.8억원, 산후조리비 131.3억 원, 그밖에 아동수당과 공무원 복지포인트 등 277.8억 원으로 이 가운데 청년기본소득은 5월 10일부터 1분기 지원액이 지역화폐로 지급됐다.

특히 성남시는 청년기본소득과 산후조리비는 물론 아동수당까지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있어 정책발행액이 288.4억 원으로 최고로 많았다.

경기지역화폐는 이재명 지사의 최대 역점사업이라고 도는 밝혔다.

현재 경기도 31개 시군에서 카드형ㆍ모바일형ㆍ종이형으로 발행되고 있고, 카드형 지역화폐는 스마트폰에서 ‘경기지역화폐’ 앱을 다운받아 구매하거나 가까운 농협은행 지점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시ㆍ군별로 6~10% 인센티브 혜택을 받아 구매할 수 있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경기지역화폐는 해당 시‧군 안에서 연매출액 10억 원 이하의 자영업자에게만 쓸 수 있고 유흥업소에서는 쓰지 못하도록 설계해 ‘착한소비’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차별점 이자 장점”이라며 “경기지역화폐 사용은 일종의 지역사회 운동의 성격까지 담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