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반월‧시화 산업단지의 200여 대 노후지게차 엔진이 신형으로 교체될 전망이다. 유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서다.

경기도 및 수도권대기환경청, 안산시, 시흥시, 한국산업단지공단 경기지역본부, 한국자동차환경협회는 18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호텔 스퀘어에서 ‘산업공단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대기오염 우려지역 산업공단인 반월(안산시) 및 시화(시흥시) 산업공단 근로자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고 주변지역 거주자의 건강 위해성을 줄이기 위해 마련됐다.

반월‧시화 산업단지는 공업단지가 도심 내에 있는데다 지게차 등 14년(2004년 이전 등록) 이상 된 노후 건설기계 등록 대수가 2018년 1월 기준 1700대로 경기도 전체(1만 3800대)의 약 13%를 차지하고 있다.

업무협약의 주요 내용은 △(환경부‧수도권대기환경청) 엔진교체사업 총괄 관리 및 관련기관 간 협력관계 구축 △(경기도‧안산시‧시흥시) 사업참여 안내 및 엔진교체 보조금 지원 △(한국산업단지공단) 산업공단내 입주기업 대상, 노후 건설기계 엔진교체 참여 독려 △(한국자동차환경협회) 엔진교체에 따른 저감효과 홍보 및 실무지원 등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관련 협력 기관들은 총 15억 원의 예산을 들여 2004년 이전에 출시된 지게차 약 200대의 구형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지원금은 지게차 엔진 규모별로 최소 1157만 원에서 최대 2026만 원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반월·시화공단 내 입주업체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전화 02-3473-1221)에 8월 31일까지 참여 신청을 하면 된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최초 등록일 기준으로 차령이 오래된 순위로 엔진 교체 대상 지게차를 선정할 계획이며, 9월 초부터 선정된 지게차 소유자에게 개별적으로 연락할 예정이다.

수도권대기환경청은 노후 지게차 소유가 구형 엔진을 신형으로 교체하면 기계의 수명 증가, 수리비용 절감은 물론 배출가스 감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했다.

경기도 관계자는 “대기질 개선이 시급한 반월.시화산단에 노후지게차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도 한 몫을 했지만 이번 민·관 협력을 통한 노후 지게차의 엔진교체로 대기질 개선을 예상하며 앞으로도 수도권 산업공단의 엔진교체사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