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 사진은 진료 모습.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경기도가 장애인들의 치과진료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용자수가 설립 5년 만에 6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 이용자수는 센터가 설립된 2012년 1084명에서 2014년 4869명, 2016년 6431명으로 급증했다.

진료형태로 살펴보면 전신마취 환자는 2012년 87명에서 2016년 813명으로 10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해 2억6200만 원이었던 운영 지원금을 올해 3억8600만 원으로 1억2400만 원을 증액했다.

이밖에도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에서는 장애인 치과 진료에 대한 진료비 지원도 하고 있다.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과 치과영역 중증장애인, 치과영역 경증장애인은 각각 비급여 진료비 총액의 50%, 30%, 10%를 지원받을 수 있다.

지난해 한 해만 1788명의 장애인이 치과 진료비 2억7400여만 원을 지원받았다.

앞서 도는 2012년 보건복지부와 장애인을 위한 전문 구강보건서비스를 위해 용인시 소재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죽전치과병원에 경기권역 장애인구강진료센터를 열었다.

센터는 6개의 진료실과 마취실, 방사선실 등을 갖추고 치과의사 3명을 비롯해 23명의 전문 인력이 장애인 치과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치과 방문이 어려운 시설 거주 장애인을 위해 방문 진료서비스도 실시하고 있다.

한편,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과 의정부병원에서도 2007년부터 장애인 치과 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두 병원에서는 의료수급자, 중위소득 50%이하의 지적장애, 뇌병변장애, 정신장애, 지체장애 1~2급, 자폐성장애 1~3급 장애인을 대상으로 본인부담금의 80%(1인당 150만 원 한도)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