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에버랜드 튤립축제가 이달 16일부터 시작된다.

(미디어와이 = 이인희 기자)   벌써 봄기운 흠뻑 느낄 수 있는 꽃피는 춘삼월이다. 밖으로 나가 봄을 느껴보자.

매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에버랜드 튤립 축제가 오는 16일부터 4월 23일까지 열린다.

이 기간동안 에버랜드는 튤립, 수선화, 무스카리 등 총 100여 종 120만 송이의 봄꽃으로 화려하게 뒤덮인다.

이를 위해 에버랜드는 지난해 11월부터 포시즌스 가든에 튤립 구근(꽃피기 전 튤립)을 심어 자연 상태의 개화를 준비했다. 

또 축제 시작과 함께 활짝 핀 튤립을 즐길 수 있도록 식물재배 하우스에서 튤립 일부의 개화 시기를 앞당기는 등 겨우내 튤립 축제를 준비해왔다.

튤립 축제 메인 무대인 에버랜드 포시즌스 가든은 축제 오픈일인 16일부터 멋진 봄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가든 스튜디오로 새롭게 변신한다.

형형색색의 봄꽃이 가득한 약 1만㎡(3000평)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에는 빅플라워, 웨딩아치, 꽃그네, 자이언트 체어 등 20여 개 테마의 포토스팟이 조성된다.

에버랜드는 “손님들이 꽃향기를 맡으며 화보 속 주인공처럼 인생 사진을 남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만만이다.

에버랜드는 유명 사진작가인 오중석씨가 가든 스튜디오의 모든 테마와 포토스팟 조성 과정에 직접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고 전했다.

이달 31일부터 시작되는 카니발 판타지 페레이드.
정문 글로벌페어 지역에는 다양한 종류의 튤립 화분들이 전시된 컨테이너 가든이 16일부터 새롭게 선보인다.

컨테이너 가든에는 각양각색의 봄꽃 화분 700여 개가 높낮이가 다르게 입체적으로 전시돼 있고, 꽃길 사이로 레드카펫과 포토월이 이어져 있어 마치 영화제 시상식에 온 듯한 이색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좋다.

올해 튤립 축제에는 하나의 꽃잎에서 두 가지 색상을 보이는 줄무늬 특징을 가진 30여 종의 튤립 신품종도 선보인다.

초콜릿 색 꽃잎에 가장자리만 노란색인 도베르만 개를 닮았다는 도베르만 등 희귀한 튤립 품종도 만나 볼 수 있다.

튤립 축제와 함께 대형 퍼레이드, 멀티미디어 불꽃쇼 등 에버랜드 대표 공연들도 다시 찾아온다.

브라질 리우, 이탈리아 베니스, 카리브 연안 등 세계적인 카니발 축제의 열정을 담은 초대형 퍼레이드 카니발 판타지 퍼레이드 시즌2가 오는 31일부터 매일 1회씩 펼쳐진다.

또한 박칼린 음악감독이 연출에 참여한 멀티미디어 불꽃쇼 주크박스 <더 뮤지컬>도 오는 31일부터 매일 밤 15분간 공연된다.

<더 뮤지컬>은 음악에 맞춰 수천발의 불꽃과 레이저, 조명 등 특수효과가 어우러지는 뮤지컬 형식의 멀티미디어 불꽃쇼다.

이 외에도 판다 뮤지컬 ‘러바오의 모험’과 야간 ‘문라이트 퍼레이드’도 31일부터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