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초유의 보육대란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경기도는 당장에 급한 보육대란의 불을 끄고자 허리띠를 졸라매 2개월분의 누리과정 예산 910억 원을 편성, 수정예산안까지 제출했지만 도의회의 합의는 아직입니다.

예산안 처리가 19일까지 이뤄지지 않으면 보육대란이 현실화되고, 준예산 사태 장기화에 따른 도민들의 불편과 혼란이 커질 것입니다.

1280만 경기도민들이 지켜보고 있습니다. 보육대란을 막는 것이 먼저이고 누구 책임인지 따지는 것은 나중입니다.

한 여론조사에 의하면 절반이 넘는 경기도민들이 경기도의 ‘선 예산 지원, 후 해법 논의’ 제안을 찬성한다고 합니다. 도민들의 뜻은 바로 보육대란만은 막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시간이 얼마 없습니다. 경기도의회가 누리과정예산에 대한 전향적이고도 대승적인 결단을 통해 2016년 수정예산안을 조속히 처리해 준예산 사태를 종료해주길 간곡히 호소드립니다.

경기도교육청에도 아이를 먼저 생각하는 마음으로 누리과정 문제 해결에 좀 더 열린 자세로 접근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보육대란만은 막고자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려는 경기도와 수원시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에도 귀 기울여 주시기 바랍니다.

보육대란이 일어나서는 안됩니다. 경기도는 보육대란을 막아낼 것입니다.

2016년 1월 17일

경기도지사 남경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