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 취임이후 ‘넥스트경기 15대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K-디자인빌리지 조성(Korea Design Village Project)을 위한 사업부지가 포천지역으로 11일 확정됐다.

도에 따르면 KDVP는 “경기북부지역 제조업의 30%에 달하는 섬유·가구산업에 디자인과 한류(K-Culture)를 접목시켜서 창조·융합을 통한 차세대 먹거리로 만들어보자”는 남지사의 제안에 따라 시작됐다.

이어 지난해 12월 2일 한국패션디자이너연합회(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Korea / 회장 이상봉)의 정책제안을 통해 본격 추진됐다.

이후 경기도는 경기연구원의 ‘KDVP 기초연구’를 토대로 ▲이 사업의 가장 큰 파트너인 CFDK ▲KDV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 자문위원회 ▲경기연구원 ▲기타 전문가 의견(3회)을 종합해 포천지역을 최종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이 사업의 민간투자 최대 파트너인 CFDK는 사업대상지 선정과정에서부터 직접 참여함으로서 기존의 관주도 개발방식을 깨는 첫 시험무대였으며, CFDK는 수차례의 현지실사와 자체회의를 통해 양주와 포천을 복수 추천했고, 자문위원회의 의견과 양 지역에 대한 예상분양가나 개발규제의 정도 등에 대한 정보를 들은 후, 이를 토대로 경기도지사와의 간담회를 통해 최종 후보지로 포천지역을 결정했다고 했다.

사업 타당성 조사를 위해 추진중인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자문하고자 구성된 자문위원회는 두 차례에 걸친 회의(5.7일, 6.2일)를 통해 사업부지 선정기준으로 ▲대중국시장을 겨냥한 계획이라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릴 수 있는 3년 내 공사가 가능한 지역 ▲친환경적이면서 작고 아름다우며 라이프스타일이 반영된 마을 조성 가능지역 ▲꿈이 있는 사람이 이곳에서 마음껏 날개를 펼칠 수 있도록 저렴한 토지공급이 가능한 지역 ▲향후 30년간의 대한민국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서 확장성은 물론 앵커기업의 유치가 가능한 지역 ▲부동산 개발사업이 아닌 디자인 문화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경기도만의 성공방정식을 담을 수 있는 지역을 제시했다고 했다.

한편, 사업의 기초연구를 수행한 경기연구원은 ‘사업부지 선정기준으로 접근성, 교통·문화인프라, 자연·주변환경, 공시지가 등을 포함한 성장가능성과 인구변화, 재정자립도, 각종규제 등의 낙후도를 고려해 평가한 자료를 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

경기도는 금년 말까지 ‘KDV 개발전략 및 사업화방안 연구용역’을 마치고 2016년도에 설계를 완료한 후 보상절차를 거쳐 2017년 하반기부터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

도는 특히 용역이 완료되면 내년 초부터 ‘창조경제 국책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산자부, 문체부, 기재부 등 중앙정부와 국회에 적극 홍보해 2017년도 사업비부터 국비가 지원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업의 조기성공을 위해 전국의 28개에 달하는 디자인 관련 단체와도 협의해 나가면서, 특히 전통공예·가구분야 등 무형문화재, 명장·명인 등과도 KDVP 참여방안에 대해 구체적인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경기도는 “K-디자인빌리지가 완성되면 ‘전문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공간, 아시아 젊은 디자이너들의 미래를 결합하는 융복합공간, 각종 디자인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공간’으로 거듭나, 대한민국이 과거 80~90년대 누렸던 섬유·의류 왕국의 전성시대를 되찾아 향후 30년간의 먹거리를 주도할 수 있는 새로운 산업과 문화 생태계가 만들어 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