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청장, 독산성 복원 간담회 참석해 오산시와 교감

▲ 10일 독산성 복원 간담회에 참석해 독산성을 둘러보고 있는 나선화 문화재청장(왼쪽 두번째)과 곽상욱 오산시장(가운데), 안민석 국회의원(오른쪽 두번째)

(미디어와이 = 홍인기 기자)   나선화 문화재청장이 독산성 복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했다. 문화재청이 오산시가 추진 중인 독산성 복원 사업 지원에 직접 나서게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오산시민과 문화재청장이 함께하는 독산성 복원 간담회가 10일 오후 한신대학교 늦봄관에서 열렸다.

간담회는 독산성 시민문화포럼, 오산의제21, 오산문화원 등이 공동 주최했으며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비롯해 곽상욱 오산시장, 안민석 국회의원, 한신대학 관계자, 시민 등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김준혁 교수가 독산성의 역사적 의미와 복원 방향 등에 대해 강연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후에는 나 청장을 비롯한 모든 참석자들이 독산성을 방문해 성곽을 둘러보며 복원사업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나 청장은 “간담회와 현장에서 나온 독산성 복원에 관한 좋은 의견들을 폭넓게 수렴해서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는 독산성의 정신적 가치가 잘 계승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곽상욱 시장은 “문화재청과 오산시가 함께 독산성의 미래가치를 어떻게 높일것인가에 대한 함께 고민해보는 의미있는 자리”라며 “시에서도 독산성 복원사업에 대한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해 독산성이 최고의 역사문화 체험공간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내년 3월~11월중 독산성 내 주요건물 복원과 향토(유물)전시관 건립, 진입주차장 조성 등을 위한 오산독산성 복원 및 정비계획에 대한 연구용역을 시행할 예정이다.  

또 2015~2016년 중으로 총 사업비 6억 원을 들여 독산성 남문인 진남루에 대한 문루건축과 성벽보수 등 복원사업을 계획 중에 있다.

한편 국가사적 제140호로 지정된 독산성은 백제시대 축성된 연장 1100여m의 고성이다.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주둔 중에 백마를 산 정상에 세우고 쌀을 끼얹어 물이 풍부한 것처럼 왜군을 속여 퇴각시켰다는 세마대의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