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외식업주 대상 저염식 공개강좌 및 요리시연회 개최

나트륨 섭취 줄이기 운동을 추진 중인 경기도가 저염식 재료를 사용한 요리시연회를 연다.

경기도는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용인대학교 종합체육관에서 ‘싱겁게, 맛있게, 건강하게’를 주제로 저염식 공개강좌와 요리시연회를 갖는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이번 공개강좌가 외식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전국 최초의 저염식 시연회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경기도 식품안전과 관계자는 “통계에 따르면 한 끼 당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가정식이 1,342㎎, 외식 1,959㎎, 단체급식 2,236㎎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라며 “가정에서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나트륨을 줄여서 섭취할 수 있지만 외식이나 단체급식은 종사자들의 인식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불가능”하다며 행사 개최 배경을 말했다.

이날 행사는 박종숙 경기도음식연구원장 주관하에 열리는 저염 요리 시연외에 외식업체에서 적용 가능한 저염 레시피를 소개하는 등 업소에서 저염 조리시 실제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지도 방법 등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나트륨 줄이기 결의대회 및 저염식 요리 시연 및 시식회 △저염식 조리기술지도 및 나트륨 섭취 줄이기 인식개선 교육 △저염식 미각 체험을 위한 염도 체험 프로그램 운영 △경기으뜸맛집 오너셰프 나트륨 줄이기 실천사례 발표 △저염식(레시피 포함), 교육자료, 가공식품, 홍보물, 좋은식단 전시 △나트륨 섭취 줄이기 홍보물 제작·배부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일반음식점 종사 요리사나 대표는 시군 위생과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자세한 문의사항은 경기도청 식품안전과 음식문화팀(031-8008-3688)으로 하면 된다.

소금은 나트륨(40%)과 염소(60%)로 구성되는데 이 중 혈압을 올리는 성분은 나트륨이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권장 나트륨 섭취량은 2,000mg 정도로 소금의 양으로 환산하면 약 5g 정도. 숟가락으로 반 큰 술 정도에 해당되는 양이다.

나트륨은 소금 외에 육류 및 야채 등 자연 식품 뿐 아니라 조미료(MSG),베이킹파우더, 간장, 소시지, 햄, 베이컨, 케첩 등에도 다량 함유되어 있는데 이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국민의 나트륨 섭취량은 WHO 1일 섭취 권고량인 2g 보다도 2배가 넘는 수준으로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심혈관계 질환의 원인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