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통일교육 관련 업무 담당자

경기도가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을 일반직(행정 8급) 공무원으로 채용한다고 10일 밝혔다.

경기도는 오는 12일 채용공고를 시작으로 올해 12월까지 북한이탈주민 채용을 완료할 예정으로, 채용인원은 1명, 담당업무는 남북교류협력과 통일교육 관련 업무라고 설명했다.

자격요건은 공고일 현재 국적취득 후 3년 이상, 경기도 거주 북한이탈주민으로 나머지 사항은 일반 공무원 채용기준과 같다.

경기도는 지난 2008년 전국 자치단체 중 최초로 북한이탈주민을 계약직공무원으로 채용한 바 있다. 현재 도에는 전국 자치단체 중 최대인원인 30명(도 6, 시·군24)의 공무원이 근무 중에 있다.

이는 전국 자치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전체 북한이탈주민 공무원 65명 중 절반에 가까운 46%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경기도는 도 소속 공공기관의 북한이탈주민 채용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인사과 관계자는 “이미 도립의료원과 경기영어마을 등 일부 공공기관에서 5명의 북한이탈주민을 채용하여 근무 중”이라며 “하반기에도 경기복지재단이 북한이탈주민 채용을 추진하는 등 북한이탈주민 취업지원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