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종합대책 추진… 2015년까지 10% 감소 목표

수원시는 건축물 에너지 절감을 의무화하는 등 수원시 에너지 종합대책을 추진해 기후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환경수도 수원의 면모를 확고하게 구축키로 했다.

수원시 김충영 환경국장은 26일 수원시 에너지 종합대책 브리핑을 열고 국제유가 상승과 화석에너지 고갈 시대에 대비해 ‘청정, 절약, 나눔’으로 2015년까지 23만 Toe의 석유에너지를 줄여 2011년 대비 에너지 소비를 10%를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소나무 6천9백만그루 심는 효과와 같다.

시의 에너지 종합대책은 △건물 에너지 효율 개선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 △에너지 복지 나눔도시 조성 △에너지 소비 줄이기 시민실천운동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에너지 효율을 높이기 위해 건축물 유형별 에너지 절약 설계기준을 적용해 친환경주택 에너지 절감률을 15%에서 25%로 의무화하고 1만㎡ 이상 건축물의 신재생 에너지 의무비율을 5등급에서 4등급으로 높이기로 했다.

공공청사와 학교, 주택, 업무용 건물 옥상에 ‘햇빛발전소’를 설치하고 종교시설 20곳에 ‘나눔발전소’를 만들어 에너지 자립도시 기반을 구축한다.

현재 진행 중인 마을르네상스 사업에 녹색에너지 시범마을 조성 사업을 추가해 4개 구에 시범마을을 만들고 시내 모든 건물과 주택의 옥상에 태양광 발전기 설치가능 여부를 나타내는 수원 솔라맵(햇빛지도)도 제작된다.

저소득층 1천580 가구의 주택에는 단열재를 시공하거나 보일러를 교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도시가스 사업자와 나눔요금제 협약으로 에너지 복지 나눔 사업의 재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절약은 시민들의 참여가 관건인 점을 감안해 청소년으로 구성된 에너지 지킴이 봉사단 3천명과 그린리더 800명을 운영해 가정과 지역, 학교 등에서 에너지 절약 실천운동이 정착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기전력 절감을 위한 대기전력 차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시민홍보, 포럼개최를 통하여 대기전력 차단운동을 시민단체와 함께 범시민운동으로 전개해 나가고, 특히 에너지를 절약한 만큼 인센티브를 주는 탄소포인트제 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너지 종합대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정책 자문과 시민 실천운동 전개를 위해 시민단체와 전문가로 구성된 ‘수원기후행동 기획단’을 기후대책 지원기구로 설치한다.

시에 따르면 수원시 에너지 소비는 2001년 1천905 TOE(Tonnage of Oil Equivalent.석유 1톤을 소비할 때 발생하는 에너지)에서 2011년 2천325TOE로 연평균 2.0% 증가했다.

이 같은 소비량 증가 추세는 타 지자체에 비해 낮은 것이나 가정과 상업 부문에서 소비가 증가하고 감소하던 산업 부문도 증가 추세로 돌아서며 수원시 에너지 소비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