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홍재언론인협회 공동인터뷰

▲ 홍재언론인협회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수원시의회문화복지위원회 소속 위원들ⓒ데일리와이
수원시민의 삶의 질은 우리 손에 달렸다는 각오로!

수원시민의 삶의 질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문화복지교육위원회는 수원시 문화체육국, 주민생활지원국, 화성사업소, 각 구 보건소, 박물관사업소, 가족여성회관 소관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노인이나 장애인, 어린이 등 취약계층에 속하는 시민들의 복지를 책임지고 있다. 굵직하지는 않지만 찬찬하게 챙겨야 하는 상임위인 만큼 어느 위원회보다 많은 자료와 명단을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이번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복지교육위원회가 열의넘치는 행감을 치렀다는 평가를 받는 이유다.

▲ 노영관 위원장ⓒ데일리와이

- 수원화성문화제 개최 시 편의시설이 부족했다는 견해가 많았다. 이에 대한 의견은?

▲노영관 위원장=시의 수원화성문화제가 벌써 48번째다. 그 만큼 효율적으로 진행해야 하고 시민들의 자발적으로 참여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전되지 않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화장실, 유모차 동반, 장애인 노인 배려시설 준비가 미비했던 것은 사실이다. 불편이 많았다. 그래서 이번 행감 때 이 부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지적했다. 답변에 나선 시 집행부는 최대한 빨리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다.

끝까지 감시를 소홀히 하지 않고 개선될 때까지 지켜볼 작정이다. 화성문화제 개최 시 화장실 문제나 장애인, 노인 등을 배려할 수 있는, 안전하게 구경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답변이 지켜지길 기대하고 있다.

▲ 전용두 위원ⓒ데일리와이
-수원화성국제연극제가 15년째 개최되고 있다. 국제대회라기엔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이 많은데... 국제연극제의 발전 방향은?

▲전용두 위원=국제연극제가 15회째인데, 상식적으로 시의 연극이 자생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인프라가 구축돼 있고, 시를 대표하는 극단도 참여해서 보고 배울 수 있는 연극제여야 한다. 그런데 실질적으로 시의 전문극단 참여가 아주 열악하다. 시를 대표하는 극단을 보면 초·중학교 연극동아리다. 청소년 연극동아리를 비하하는 것이 아니라 격이 좀 안 맞는다는 게 문제다. 세계 연극인들이 왔는데 시의 대표 극단도 없이 학생들이 연극을 한다고 하면 그 분들도 실망한다.

외국 연극단체가 5개 정도고 대작 규모의 작품을 가지고 오는 것이 아니라 출연자도 3~5명으로 작은 단체가 온다. 국내외 홍보를 할 때 벌써 15회째 국제연극제라고 하기가 부끄럽다는 얘기다.
시 집행부에 제안을 했던 것이 시의 연극을 활성화시키고 인프라를 구축하려면 청소년 연극페스티벌, 문화예술행사 등 문화예술을 하고 싶어 하는 청소년들의 장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15년이나 된 국제연극제인 만큼 위상에 맞게 시에도 전문적으로 자생하는 연극단체가 3~4개 정도는 나와야 한다. 그래야 ‘수원의 연극은 이렇다, 이런 연극을 하고 있고 수원은 이런 비전을 가지고 문화예술을 하고 있다’고 얘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 것이 전혀 없다.
국제연극제 관련해 시 집행부의 수고는 격려하고 칭찬해 마땅하지만, 의원과 시민들의 입장에서 가장 객관적으로 냉정히 판단하면 국제연극제는 손질하고, 보완해 수원을 대표하는 국제연극제 위상을 찾아야 한다.

▲ 민한기 위원ⓒ데일리와이
-수원문화재단 통합 관련해 인원문제 등 문제점을 많이 들어왔다. 이에 대한 소견은?

▲민한기 위원=수원문화재단은 우선 전문성 확보를 위해 공무원들이 열심히 하고 상당히 잘하고 있다. 전문성을 갖기 위해 시에도 문화재단이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

내년 1월 중에 출범할 예정이다. 화성운영재단이나 화성문화재단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법안을 준비해 조례제정도 했다.

통합과정에서 기존 직원들의 고용승계 문제는 조금도 불합리한 점이 없어야 한다. 이 점은 의원들이 누누이 시 집행부에 얘기했다. 지금 상태에서는 결론이 난 것이 없지만 잘 될 것이라 믿는다. 혹시라도 문제가 될 조심이 있다면 사전에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관리, 감독을 철저히 하겠다.


▲ 백정선 위원ⓒ데일리와이
-수원에 통합보육을 실시하는 곳이 3개소 있다. 타 지자체에 비해 적다. 통합교육시대를 넘어 통합보육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할 시기다. 이에 대한 방안은?

▲백정선 위원=수원이 굉장히 열악하다고 지적했다. 말 한 대로 지금 3개소 밖에 없다. 성남은 21개소, 안산은 30개소나 된다. 그리고 특수학급이 있는 보육원도 귀하다.

우선 장애가 있는 아이들이 갈 어린이집이 없다. 그래서 늘어나야 한다고 주장하고 지적을 했는데 시 집행부에서 늘리는 것은 어렵고 장애인 전담 보육시설을 만들고 있다고 답했다.

의원들이 제시한 대안은 지원을 받고 있는 국공립, 시립어린이집이집이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당장해결은 나오지 않더라도 차츰 특수보육시설이 확보돼 나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특수교사 등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하지만 다각적으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할 방침이다.

▲ 이재선 위원ⓒ데일리와이
-노숙인 쉼터설치와 운영에 대한 문제점은?

▲이재선 위원=IMF로 별안간 어려운 분들이 많이 늘어 한시적인 시설로 노숙인 쉼터를 4개소 설치했다. 그 때 입소한 분들이 아직도 자립을 못하고 있다.

수원역 앞에 노숙인 쉼터가 생기는데 우려한 것은, 시에서 노숙인을 지원하다보니 ‘수원시가 좋다’며 전국 노숙인이 모이게 되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수원역 앞이 슬럼화하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노숙인 한 사람이라도 자립·자활할 수 있는 기술을 연마시켜야 한다. 자활 후견을 철저히 할 것을 촉구했다.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한 쉼터는 두부 생산, 자동차 세차 등 일거리를 주기도 했다. 우수사례가 있으니 잘 하라고 했다.

-예결특위 위원장으로서 예결위에서 주안점을 둔 것은?

▲이재선 위원=2012년 예산이 1조7천여억 원 정도다. 초점은 행사성이냐, 시민에게 혜택이 얼마나 돌아 가냐, 과연 이것이 복지에 얼마나 역할을 하냐 등이었다. 그 점을 중점으로 했다. 일회성 행사는 과감히 삭감하고,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확실히 예산이 세워졌는지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수원시립예술단원 선발할 때 수원시 거주자 선발에 대해 질의했다. 어떤 식의 단원 선발이 예술단 발전에 도움이 되는가?

▲ 전애리 위원ⓒ데일리와이
▲전애리 위원=시립예술단원 중 시 거주자가 24% 정도다. 사실 질을 따질 것인가, 시민을 참여시킬 것인가가 큰 고민거리인 것은 사실이다. 지금 시립예술단은 질을 따진다고 얘기한다.

사실 그 말도 맞지만 시립예술단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지도가 있고 역사도 오래 됐다. 그런데 정작 세금을 내는 시민들은 예술단이 뭐하고 있는지 모른다면 해외 나가서 아무리 잘한들 뭐 하냐. 당연히 30% 정도는 시에 거주하는 예술인들이 예술단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시민들을 위해 시립교향악단의 연주를 듣고 시민들이 마음의 평화를 얻었다든지, 긍지를 갖는다든지 해야 한다. 교향악단의 문제인데 시민들과 교감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교향악단이 70여 차례 협연을 해왔다. 단 한 차례만 시민과 했다. 그것은 너무하다.

시민들 중에도 예술인 많다. 충분한 실력을 가진 분도 많다고 본다. 시로 끌어들여 인적자원으로 활용하고 시 예술인으로 재탄생해야 한다. 이제는 시민을 위해 뭔가를 해야 하지 않겠나. 앞으로 꾸준히 지적할 것이다.

▲ 한규흠 위원ⓒ데일리와이
- 연무동 문화재 보호구역 보상 철거지역의 문제점과 생활 체육대회 개최 및 출전 보조금 지원 사업에 대해 평가한다면?

▲한규흠 위원=연무동 문화재 보호구역은 보상을 한 뒤 철거가 안 돼서 피해가 많다. 청소년들의 탈선 현장이 되기도 하고,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기도 한다. 철거를 해도 잔재 처리 안 되어 미관상 문제가 많다. 지적을 해서 정리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

출전 보조금 문제는 문화관광과에서 지급하는 축제보조금이 120여개나 되는데 사후 관리가 안 된다. 보조금이 나가면 언제 끝날지 모른다. 일몰제를 지적하니 몇 개 축제만 일몰제를 한다. 미흡해서 전체 일몰제 적용을 지적했다. 중복되는 축제도 있다. 사후 전수조사를 해보자고 질의한 상황이니만 큼 결과를 지켜볼 방침이다.

▲ 수원시의회문화복지위원들(좌로부터 이재선 전용두 백정선 노영관 민한기 전애리 한규흠 위원)ⓒ데일리와이

수원시의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에는 노영관(영통1·2·태장동, 민) 위원장을 비롯해 전용두(평·금호동, 민), 민한기(세류1·2·3동, 한), 백정선(파장·송죽·조원2동, 민), 이재선(매탄3·4동, 한), 전애리(비례, 한), 한규흠(영화·연무·조원1동, 민) 위원 이영주(비례, 한) 위원이 소속돼 활동하고 있다.

*홍재언론인협회는 경기 수원지역의 언론사 모임으로 경기타임스, 경기중앙신문, 데일리와이, 뉴스윈, 경기eTV뉴스, 뉴스후, 경기리포트, 수원시민신문이 소속된 협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