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교육·정책, 삼통’ 별명에 걸맞은 도의원이 되겠습니다”

▲ 경제·정책·교육 등에 능통해 ‘삼통 도의원’이라고 불리는 김영환 도의원. ⓒ데일리와이

10년여 알찬 정치경력…전문성으로 승부
서민위해 잘못된 도정 바로 잡을 때 보람

치밀한 자료수립, 명확한 분석, 그리고 날카로운 질문으로 경기도 집행부를 긴장시키는 이가 있다. 바로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김영환(민·고양7)을 두고 하는 말이다.

의회 회기만 되면 전문성을 앞세운 김 의원의 질문공세에 제대로 업무파악을 하지 못한 도 공직자들은 진땀을 빼기 일쑤다. 김 의원이 경기도 경제정책의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임시회 도정질문에서도 쏟아지는 김 의원의 질문에 경기도백인 김문수 지사도 수차례 당황하는 기색을 보였다. 김 의원은 당시 직접 수집하고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나날이 악화되고 있는 경기도 경제문제의 핵심을 꼬집었다.

중산층과 서민몰락을 부르는 경제정책에 대한 비판과 경제양극화로 인한 청년실업문제 지적, 그리고 거시지표로 본 경기도 경제상황 분석 등 그의 질문은 본회의장을 메운 도의원들도 감탄할 정도였다.

특히 경기도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제예산 비중을 높이고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을 위해 보증기금을 확충해야 한다는 주장에는 김문수 지사도 흔쾌히 동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 의원은 “경제 분야는 정치입문 이전부터 공부해왔던 데다 국회의원 보좌관 시절 경제관련 정책들을 많이 다뤘기에 그 전공을 살린 것”이라며 “과거 대한민국 경제를 리드해온 경기도가 요즘은 (국가경제를)뒤따라 가기에 바쁘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경제학 석사를 취득한 인물이다. 경제 분야 교수를 꿈꿔왔던 터라 경제만큼은 그가 가장 자신 있어 하는 분야다. 초선임에도 불구하고 예산결산특별위원으로 활약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게다가 지난 2002년 송영길 의원과의 인연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그는 10년간 김진표·김현미·김성곤 의원 등 민주당 주요 국회의원의 정책보좌역을 담당했다. 그만큼 경제와 정책의 상관관계에 대해서도 잘 아는 인물이다.

지난 2006년에는 정동영 대선 후보의 정책총괄팀장을 역임하는 등 당내 ‘젊은 브레인’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교수가 되고자 했던 그는 교육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다. 그가 ‘삼통(경제·정책·교육통) 도의원’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일산이 지역구인 김 의원은 도정현안에 집중하면서도 뉴타운 문제, 교육문제 등 지역현안에 대한 고민 또한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은 “기회가 된다면 도의원으로서 교육 분야를 좀 더 깊이 접해보고 싶다”며 “경기도정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불합리한 제도가 조금씩이나마 변화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