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 보건소(소장 한상녕)는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일본뇌염 예방 홍보 및 모기해충 방역소독 강화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올해 처음으로 부산지역에서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 빨간집모기으로부터 일본뇌염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했다.

이에 시 보건소는 시민에게 일본뇌염 증상, 예방수칙 등을 집중 소개하는 한편 모기유충 및 모기의 주 서식지인 물웅덩이, 풀숲 등에 방역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보건소 관계자는 “모든 매개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바이러스를 가진 모기에 물렸을 경우 뇌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모기의 활동이 활발한 10월 하순까지는 가정 내에서 방충망을 사용하고, 야외활동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관계자는 이어 “보다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후 12개월에서 만12세 아동은 예방접종을 받을 것”과 “예방접종을 받은 아이라도 충분한 면역력 유지를 위해 만6세부터 만12세 아동은 일본뇌염 예방접종을 추가로 받는 것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일본뇌염은 일본뇌염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렸을 경우 발생하는 급성감염병으로 발생시 사망률이 높고 후유증이 높은 질병이다.

보통 매개모기에 물리더라도 95%는 무증상이지만, 일부는 뇌염으로 진행해 고열, 두통, 복통 및 경련, 혼수, 의식장애 등의 신경과적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지난해는 전국적으로 총 26명의 일본뇌염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일본뇌염 합병증으로 사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