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대통령 내외가 3일 잠실구장에서 '깜짝키스'를 하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깜짝 '키스타임'이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수원시에 큰 선물이 됐다.

프로야구 10구단 유치를 위해 몸소 서명운동에 앞장서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3일 수원지역 국회의원인 민주당 원내대표인 김진표 의원(영통구), 남경필 한나라당 최고의원(팔달구)과 함께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았다.

염태영 시장은 이날 신곡초교야구단, 생활체육 리틀야구단 등 100여명과 함께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자인언츠와 LG트윈스의 경기가 펼쳐진 서울 잠실구장을 찾아 야구를 관전하며 수원시의 10구단 유치 염원을 홍보했다.

 

염태영 수원시장 일행이 잠실구장에서 야구를 관전하며 프로야구 10구단 유치홍보를 하고 있다.

이날 염시장 일행들은 지난달 24일 10구단 유치홍보를 위해 초청한 허구연 해설가가 중계하는 MBC 스포츠 채널을 통해 한나라당인 남경필 의원과 민주당 김진표 의원과 나란히 손잡고 있는 다정한 모습이 여러번 화면에 나오는등 유치효과 홍보를 톡톡히 누렸다.

또 허구연 위원의 소개로 관중들에게 알려지며 많은 박수와 호응을 받기도 했다.

특히 이날 이명박 대통령이 김윤옥 여사와 손자`손녀가족들을 데리고 참석, 경기를 관람해 관중들과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명박 대통령의 이날 야구 관전은 비공개 일정으로, 대통령이 정규 시즌의 경기를 관람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LG와 롯데 응원 막대풍선을 손에 들고 선수들을 응원하며,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 손자`손녀들에게 야구 규칙을 설명해주는 자상한 할아버지 모습을 보였다.

특히 4회가 끝난 뒤 홈팀 LG가 이번트로 진행한 '키스타임'에 이 대통령과 김 여사가 카메라에 잡혀 깜짝키스를 하기도 해 관중들의 많은 박수를 받았다.

이 대통령은 전광판에 자신의 모습이 잡히자 김 여사에게 키스를 유도했다. 이 대통령의 행동에 김 여사는 수줍은 듯 거절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끝내 이 대통령과 다정스럽게 키스하는 모습을 보여 관중들을 열광 시켰다.

이날 이 대통령 내외와 염태영 수원시장 일행의 잠실야구장 방문은 사전에 알려지지 않이 야구 관전 사실을 모르고 있던 일반 관중들과 시청자들은 대통령 내외의 '깜짝 출연'에 환호와 박수로 반기는 등 염 시장 일행의 '수원시 프로야구 10구단 유치'홍보에도 큰 관심을 보여 전북시군 연합과 10구단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수원시가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계기가 됐다.

 한편 지난 4월 프로야구 제10구단 유치를 위해 KBO에 유치의향서를 제출하고 제10구단 유치 추진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유치활동에 나서고 있는 수원시는 지난달 29일 전주시`군산시`익산시`완주군과 연합세력을 구축하고 KBO에 제10구단 유치의향서를 제출한 전라북도와 본격적인 유치대결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