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팔달구 지동이 변하고 있다.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으로 인한 각종 규제로 방치하고 있던 주거환경을 주민 스스로 아름답게 가꾸고자 나섰다.

화성 성곽과 연결된 주택가 골목길의 테마형 탐방코스 개발을 위한 '골목길 탐방 프로젝트'의 본격적인 사업으로 그동안 수원시 팔달구 지동 주민센터(동장 남장우)는 청년작가들과 함께 주민들의 생활실태를 조사하고 의견을 수렴하면서 마을 르네상스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사전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에 주민들도 적극 호응하여 시범 골목 2개소를 선정하였고 현재 골목길 거주 주민들과 함께 노후된 담장을 정비하고 벽화그리기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한 화성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 좋은 개인 주택 옥상을 개방하여 마을 주민을 위한 작은 음악회를 개최함으로써 주민 소통 공간이자 마을 명소로 활용할 예정이다.

9월 3~4일에는 수원청년회 회원과 함께 골목길 벽화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앞으로 골목길의 특색을 살린 조형물 설치와 야생화 식재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여 좁고 불편한 환경을 인공으로 가꾼 도시의 매끄러운 얼음판보다 울퉁불퉁한 저수지의 얼름판이 훨씬 매혹적이듯 느림과 불편함을 아는 지동, 그곳이 진정 아름다운 곳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