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 아리랑 울리고... 일본어촌엔 독도관련 광고판 발견

올 광복절은 그 어느 때보다 영토권을 놓고 한▪일간 신경전이 치열하다.
독도의 일본영토임을 항의하려던 일본의원들의 입국시도, ‘동해’와 ‘일본해’ 표기관련 신경전, 여기에 한▪일간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광고판들이 언론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여기에 네티즌까지 가세해 온라인 서명운동, 태극기달기운동 대규모 운동 등이 확산될 분위기 속에 있다.네티즌을 더욱 화나게 할 일은 독도와 가까운 일본의 한 어촌에서 발견됐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발견해 공개한 일본 시마네(島根)현청 소재지인 마쓰에(松江)시 마쓰에역 앞에 세워놓은 독도 영유권 주장 광고탑. 
국무총리실 산하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 11일 일본의 어촌인 시마네현 오키노시마쵸 구미(久見) 마을에서 독도 영유권의 경제적 이익을 선전하는 대형 광고판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KMI 연구진이 지난달 26일 현지답사 때 발견한 이 광고판은 가로 약 5m 세로 3m 크기로 마을 방파제에 부착돼 있으며, 지난 2008년 1월께 설치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광고판은 독도(다케시마로 표기)의 사진과 위치, 면적 등을 싣고 섬 주변에 한류와 난류가 만나 수산자원이 풍부하다는 점을 강조한다고 KMI는 전했다.

정확한 광고 문구는 `쓰시마 난류와 리만 한류가 만나는 지점이라 어종과 수량이 풍부하다'고 돼 있다.
오키노시마쵸 지역은 독도와 가까운 탓에 한국과 어업권 다툼이 치열한 곳으로, 예전에도 '다케시마를 돌려달라' 등의 표어가 실린 광고탑을 설치한 적이 있다.

KMI 관계자는 "독도의 경제적 중요성을 부각한 대형 광고판이 발견된 것은 오키노시마쵸 지역에서도 이례적"이라며 "실리적 이유로 독도 영유권을 원하는 현지 여론이 강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뉴욕에서는 광복절을 맞이해 아리랑 선율로 대한민국을 홍보하고 있다.
▲ 뉴욕 타임스퀘어광장에 설치된 아리랑 영상광고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37)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뉴욕 타임스스퀘어광장 내 가장 큰 전광판인 TSQ 광고판에 '아리랑' 관련 영상광고를 상영하고 있다.

오는 광복절을 맞아 제작된 'DO YOU HEAR?'이라는 제목의 이번 아리랑 광고는 10일(뉴욕시간) 오전부터 상영됐으며 30초 분량, 한 시간에 두번, 한 달동안 약 1천5백번 노출 될 예정이다.

이 광고판을 최근 중국이 아리랑을 국가문화유산으로 등재한다는 소식에 대한 항의의 뜻을 담고 있기도 하다. 이번 광고비용은 네티즌들이 한국홍보에 보태라며 모아준 비용과 서 교수의 외부 강연비용을 모아 충당했다.

서 교수는 지금까지 타임스스퀘어에 독도광고를 비롯해 6.25참전국감사광고, 비빔밥, 아리랑에 관한 광고를 집행했다. 또한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워싱턴포스트에 독도,동해,한글,한식,고구려,위안부 등에 관한 지면광고도 꾸준히 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