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제네시스 프라다’ 첫 선
국내 1200대 한정 판매

▲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의 디자인을 입힌 현대자동차의 ‘제네시스 프라다’가 17일 발표회를 갖고 국내 1200대 한정 판매에 나선다.
자동차와 패션을 대표하는 두 기업이 결합해 완성된 ‘제네시스 프라다’가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자동차(회장 정몽구)는 17일 김충호 국내영업본부장 등 현대차 관계자와 기자단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청담동 ‘비욘드 뮤지엄’ 전시관에서 ‘제네시스 프라다’의 보도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동급 최고 성능의 타우 5.0 GDi 엔진을 탑재하고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 회장 파트리치오 베르텔리)’의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현대차가 올해 초 새롭게 발표한 브랜드 슬로건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 를 바탕으로 세계적 명품 브랜드 프라다와 함께 개발한 ‘고품격 프리미엄 세단’이다.

지난 2009년 서울 모터쇼에서 처음 소개된 ‘제네시스 프라다’는 한국 프리미엄 세단의 새로운 지평을 연 ‘제네시스’에 프라다만의 장인정신과 혁신성을 반영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이후 현대차는 프라다와 2년간 공동으로 디자인을 개발해 지난 3월 출시한 ‘2012년형 제네시스’를 기반으로 실제 양산 모델의 ‘제네시스 프라다’를 완성했다.

특히 국내업계 최초로 상품개발 단계에서부터 세계적인 명품 패션하우스와 협업 프로젝트를 진행함으로써, 단순한 신 모델 출시를 넘어 패션과 문화와의 접목을 시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 프라다는 ‘모던 프리미엄’을 반영한 새로운 시도”라며 “자동차를 통해 생각의 틀을 깨고 혁신적이고 다양한 놀라움을 창출해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프리미엄을 누리게 하겠다는 의지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라고 출시 배경을 밝혔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럭셔리한 펄의 느낌을 강조하기 위한 특수 도장 방식을 적용해 적용된 ▲블랙 네로(Black Nero) ▲블루 발티코(Blue Baltico) ▲브라운 모로(Brown Moro)의 3가지 전용 컬러를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꾀했다.

또, ‘2011 미국 10대 최고 엔진’에 선정된 타우 5.0 GDi 엔진을 국내 최초로 제네시스에 탑재하고 최고출력 430마력(ps), 최대토크 52.0kg•m, 연비 9.0km/ℓ로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

동승석 플로어 콘솔 측면에는 제네시스 프라다’의 로고와 차량 고유 번호가 새겨진 고급스러운 디자인의 ‘시리얼 넘버 플레이트’를 부착하고, 양사 공동 작업으로 특별 제작된 사피아노 패턴 가죽의 고급 키홀더와 북 케이스를 함께 제공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의 본격 출시와 함께 프라다와 공동으로 프리미엄 VIP 마케팅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사전 예약을 한 고객을 대상으로 제네시스 프라다를 경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특수 트레일러로 제작된 전용 차량으로 출고 고객에게 1대1로 차량을 전달하는 차별화된 배송 시스템을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차와 프라다의 만남 자체만으로 큰 이슈가 된 ‘제네시스 프라다’를 디자인과 상품성이 완벽히 결합된 양산형 모델로 고객들에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프라다만이 가지는 프리미엄과 희소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주문 생산 방식을 통해 국내에 1200대만을 한정 판매할 계획이며, 일부 해외국가에도 한정 수량 판매를 검토 중이다.

제네시스 프라다는 GP500 단일 모델로 운영되며, 판매 가격은 7900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