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경기도청사.
광교 경기도청사.

경기도가 과수농가의 냉해 재발 방지 및 과일 값 폭등을 막기 위해 냉해 방지시설 설치를 원하는 농가들을 대상으로 정책자금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도는 올해 방상팬, 미세살수장치 등 냉해 방지시설이나 생산시설 현대화를 추진하는 과수·채소류 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농업농촌 진흥기금 100억 원을 농가당 2억 원 한도로 연리 1%의 저리 융자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해 봄철 이상고온으로 개화 시기가 빨라진 상황에서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냉해 피해가 발생하고, 일조량 부족으로 시설하우스 작물의 생육이 불량하여 생산량이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과일 생산량 감소는 과일값 상승으로 이어졌는데 통계청 2월 소비자 물가 발표 자료에 따르면 과일은 전년 동월 대비 40.6%가 상승했으며, 품목별로는 사과 71.1%, 배 61.2%, 토마토 56.3%가 상승했다.

도는 자금 지원뿐 아니라 냉해 예방 기술 현장 지도를 강화하고 농산물 가격안정을 위한 로컬푸드 농산물 판촉 지원 등 행사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도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생산량 감소에 적극 대응하기 위하여 과수 생산시설현대화 사업 등 국비 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 과수산업 대책 발표에 따라 경기도 과수산업 발전 중장기 계획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