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시장(오른쪽)과 이한준 사장(왼쪽)이 오산시의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했다.
이권재 시장(오른쪽)과 이한준 사장(왼쪽)이 오산시의 광역교통 현안을 논의했다.

오산시는 이권재 시장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이한준 사장을 만나 ▲오산IC 상공형 입체화 및 경부선횡단도로 직결 연결로 개설 ▲(가칭)반도체고속도로↔세교3지구 연결도로 개설 등 세교3지구 지정 관련 광역도로망 현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간담회는 이달 21일 오후 LH 경기남부지역본부에서 열렸다.

간담회에서 시는 오산IC 현안과 관련, “경부고속도로 수원신갈·기흥IC와 유사하게 입체화를 하고, 해당 도로가 향후 추진될 경부선철도 횡단도로와 직접 연결토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아울러 운암뜰 AI시티 예정지 인근에 하이패스 진출입로 개설, 오산IC 추가 진출입로 개설 등을 연계할 필요가 있다고도 강조했다.

시는 “경부고속도로 오산IC 진출입부는 동부대로(용인서울고속도로 연결)와 바로 맞닿아 있어 교통체증이 심각하다”며 “세교2지구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며 지역 교통량이 증대되고 있어 문제해결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했다. 

시는 오산IC에서 경부선철도 횡단도로까지 신호 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된다면 세교지구로 향하는 차들의 교통흐름이 좋아지고, 교통량 분산에 따라 주요 간선교통망인 국도 제1호선과 동부대로의 흐름에도 긍정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고속도로는 화성에서 안성을 동서로 연결하는 민자고속도로 계획으로, 한국개발연구원(이하 KDI)에서 적격성 조사 중에 있다. 오산을 비롯한 용인, 평택, 안성 등 반도체 클러스터 중심도시들이 중점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다. 

이에 시는 반도체고속도로에서 세교3지구로 연결하는 IC 구축 및 연결도로 개설을 광역교통개선대책에 포함시켜줄 것도 건의했다. 

시는 지방도 314호선(화성 정남~수면), 국지도 82호선(오산 가수~화성 갈천, 화성 장지~용인 남사) 등의 도로 확장에 더해 반도체고속도로 연결성까지 높인다면 오산 동서 교통흐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한 건의에 이한준 사장은 “오산IC 교통문제 해결에 대해서는 LH에서도 공감하고 있다. 자문용역을 신속히 추진해 적절한 해법을 찾아보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사장은 반도체고속도로 연결도로에 대해서도 적극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