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 "100만 평택특례시 기반 조성 위해 역점 사업 추진"
브레인시티 산업단지·평택호관광단지 개발 순조로워
전담조직 신설 수소생산기지 연계 수소에너지 사업 확장
강 "도시성장 동력은 교통.. 지제역세권 개발 꼭 하고파"

'인구100만 청정특례시' 평택시를 향한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 있는 평택도시공사 강팔문 사장.
'인구100만 청정특례시' 평택시를 향한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 있는 평택도시공사 강팔문 사장.

민선8기 평택시(시장 정장선)의 가장 큰 프로젝트는, 청정 수소산업을 선점하고 인구 100만 명 특례시로 도약할 수 있는 ‘청정특례시’의 기반을 다지는 일이다. 

정장선 평택시정부가 설계한 ‘청정특례시’로의 도약을 위해서는 도시의 미래를 내다보며 주거, 환경, 산업, 일자리, 에너지 등의 기반을 다져야 한다. 

그 거대한 프로젝트의 선봉에 서 있는 것이 평택도시공사(사장 강팔문)다.  

평택도시공사의 제6대 사장으로 취임 1주년을 맞이한 강팔문 사장은 “100만 평택특례시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공사의 역점 사업을 추진하는 동시에 조직 체계를 완비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사가 거둔 그동안의 성과도 상당하다. 브레인시티 산업용지는 당초 수립한 수익 목표액인 850억 원의 2배 가까운 1450억 원 분양수익을 올렸고, 고덕A-5BL 공공주택 고덕자이센트로 아파트는 청약율 4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이며 100% 분양을 기록했다. 평택호 관광단지 보상 또한 순조롭게 진행돼 총보상액 1848억 원의 90%가 넘는 1667억 원 보상을 완료했다.

청정수소도시 건설을 향한 행보도 더욱 빨라졌다. 공사는 지난해 8월 수소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전담 부서인 수소도시사업단을 신설하고 수소생산 기지와 연계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추진할 계획이다. 

지속가능할 뿐만 아니라, 인구 100만 청정특례시로의 도시 발전에 초석을 놓고 있는 평택도시공사 강팔문 사장을 만났다.  

Q. 우선 브레인시티 산단 조성 현황이 궁금합니다.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 상황은 어떻습니까.

브레인시티 산업단지는 토목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습니다. 1구역은 도시공사가 직접 시행하고 있고, 2구역은 도시공사가 32%의 사업지분을 갖고 참여하고 있는 공공SPC와 함께 추진하고 있습니다. 부지 조성은 거의 완료된 상태이며 도로, 전력, 용수 등의 기반시설도 순차적으로 설치가 되고 있습니다.

동시에 토지분양도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습니다. 브레인시티 산업용지는 지난해 당초 850억 원 수입을 목표로 분양계획을 수립했으나 기준 1600억 원으로 2배 가까이 목표를 상향해 1450억 원 분양수입을 올렸습니다.

올해는 주거단지의 아파트 분양이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며 산업용지에 공장도 착공될 것입니다.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금년에 부지 조성공사 준공을 목표로 기반시설 구축과 산단 분양을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입니다.

현재 카이스트 평택캠퍼스는 2025년 건축설계를 완료하여 2029년 준공 및 개교 예정이며, 첨단시설을 도입한 아주대학교 평택병원은 2023년 6월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고 2025년 건축설계를 완료해 2030년 개원할 예정입니다. 산업‧연구‧의료‧주거‧대학 등 정주여건을 포함한 첨단복합산업단지 조성을 통해 브레인시티가 수도권의 새로운 자족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Q. 평택시 숙원사업인 평택호관광단지 조성은 어떻습니가. 효율성과 차별화 계획은?

평택호관광단지는 금년 상반기 내 수용재결이 완료돼 사유지에 대한 소유권 이전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이에 따라 우선 지장물 철거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관광단지 사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시설과 어떤 콘텐츠를 유치하는지 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평택호관광단지 역시 메인 앵커시설을 찾는데 중점을 두고 투자처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현재 평택호관광단지는 관광단지 활성화 및 민간의 투자 유치를 위한 선도사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빛을 활용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등을 발굴하고 있으며 이러한 선도시설을 통해 평택호의 가치를 높이고 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 개발 조감도.
평택 브레인시티 산단 개발 조감도.

Q. 평택시는 수소산업을 선점하고, 청정수소도시로의 도약을 시작했다. 목표 달성 계획과 효과는 무엇입니까. 

경기도와 평택시는 수소생산기지, 수소교통복합기지, 수소도시 등 산업‧항만‧도시가 융합된 수소산업 기반을 선도적으로 구축해왔습니다. 공사도 이에 발맞춰 작년 8월 수소사업을 더욱 체계적으로 추진할 전담 부서인 수소도시사업단을 신설하고 다양한 수소 관련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금년에도 수소 접근성 강화와 수소 경제 활성화를 위해 수소에너지 관련 사업을 다각도로 검토․추진할 것입니다. ‘대한민국 수소경제벨트의 중심’이라는 평택시의 비전을 함께하며 친환경 수소 전환과 개질기 국산화, 수소기술지원센터 건립, 청정수소 시험평가센터 등 수소에너지 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평택시가 수소도시로 도약하면 일자리 창출과 에너지 비용 절감 등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친환경 수소에너지 보급을 통해 국가 수소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수소도시 사업단을 중심으로 친환경 수소 전환과 개질기 국산화, 수소기술지원센터 건립 등 수소생산 기지와 연계해 수소에너지 사업을 확장해 추진할 계획입니다. 

Q. 평택도시공사의 흑자경영이 이슈다. 공사로서는 이례적인데, 그 비결은 무엇인가.

2023년은 경기침체와 물가상승, 고금리, 국제 전쟁 등으로 대내외적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여건에도 공사가 12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임직원 모두가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유동성 확보 전략이 주효했다고 생각합니다. 취임 이후 역점을 두고 추진했던 것 중 하나가 자금 회수율을 높여 사업 추진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었습니다.

도시공사의 경우 많은 자금이 브레인시티 사업비와 평택호 관광단지 개발 관련 보상에 투입된 상황이었던 만큼, 작년 한 해 브레인시티 산업단지 분양 속도를 높이는데 주력했습니다.

이와 같은 노력으로 브레인시티 산단 공급대상 중 약 70% 필지의 분양 계약 체결을 완료했으며, 12년 연속 흑자 경영과 함께 매출액 2,490억 원, 당기순이익 530억 원을 달성할 수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Q. 임기 내 꼭 달성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느 지자체가 되었던 그 도시의 성장 동력은 교통이 모이는 곳에서 시작됩니다. 평택시의 경우 ‘지제 역세권 개발’이 바로 그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사업으로 ‘지제 역세권 개발’을 꼽는 것도 이러한 이유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하면 평택의 역동성, 경쟁력이 크게 증가할 것입니다.

도시가 발전하려면 도시 관광이 가능해야 하지만, 평택은 현재 이러한 인프라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자연관광으로는 상대적으로 자원이 충분하지 못하기 때문에 큰 틀에서는 도시 관광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현대도시는 일자리와 주거뿐만 아니라 도시에 즐거움 있어야 사람이 모이고 시민들이 그 도시에 자부심을 갖고 사랑을 받을 수 있습니다. 즐거운 도시여야 합니다.

지제 역세권이 문화, 예술콘텐츠, 비즈니스, 컨퍼런스 기능, 쇼핑 등이 어우러지도록 만들어지면 매력 있는 도시 관광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고 전국적인 경제교류의 구심점 중 하나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