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박옥분 경기도의원.
본회의에서 도정질문을 하고 있는 박옥분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박옥분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수원2)이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양육 성평등’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달 20일 도의회 본회의 도정질문에 나서 “저출생 극복을 위해 양육에 있어서 성평등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성의 육아 참여를 위해 모든 직종의 육아휴직을 지원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경기도여성가족재단 연구 결과에 따르면 경기도의 여성 취업자는 전국 최대이지만,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 문제 그리고 성별에 따른 임금 격차는 여전히 심각한 상태”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여성 경제활동 참가율은 늘었지만 여성 고위직이나 관리직 비율은 낮은 반면,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다”면서 “임금도 남성과 비교해 36% 정도 낮은 실정”이라고 했다. 

박 의원은 또한,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2022년 한국의 성인지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가사뿐만 아니라 양육도 여성의 일이라는 쏠림 현상은 여전히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남성의 양육에 대한 중요성과 의무가 커지고는 있지만, 남성의 육아휴직은 2022년 기준 28.9% 수준”이라며 “결국 양육에서의 성편향성이 초저출생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어 “기회의 수도 경기도에서 출생의 기회를 높이고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는 양육에 있어서 과감한 성평등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구직자, 학생, 자영업자, 무급가족종사자, 프리랜서, 특수고용, 플랫폼 노동자 등 일하는 모든 직종에게 육아휴직 등이 가능하도록 하는, 과감하지만 당연한 경기도의 정책시도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