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호준 경기도의원.
유호준 경기도의원.

경기도의회 유호준(더불어민주당, 남양주6)의원은 “이달 21일 발표된 정부의 그린벨트 해제 계획이 무책임하다”며, “보호구역 대체지 지정 없는 그린벨트 해제 발표로 불필요한 혼란만을 초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 의원은 22일 경기도 업무보고 자리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생태계 붕괴와 생물종 멸종을 막고, 다양성 보전을 위해 2030년까지 육지와 바다의 최소 30%를 보호구역으로 지정해야 하지만, 현재 대한민국은 육지의 17.3%, 바다의 1.8%만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있다”며 그같이 밝혔다.

유 의원은 또한 “그린벨트 지역이 현재 이 보호구역에 해당되는데, 현재 원칙적으로 그린벨트 해제가 불가한 환경평가 1, 2등급 지역조차 해제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발표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며 “1, 2등급지를 해제한 만큼 새로운 부지를 그린벨트로 추가 지정하겠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해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 갈등은 누가 감당할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한 지적에 박래혁 경기도 기후환경정책과장은 “경기도 차원의 ‘경기 생물다양성 전략(2025년~2029년)을 수립해서 종다양성 보전, 서식지 복원 및 생물다양성 증진 기반을 마련해 생태다양성을 보전하고, 기후위기에 대응할 계획을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