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약식. 왼쪽부터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장, 이권재 오산시장, 김선경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
협약식. 왼쪽부터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장, 이권재 오산시장, 김선경 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

민선8기 오산시(시장 이권재)가 역점 교육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세교 AI마이스터고교’ 설립에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적극 힘을 보태기로 했다. 

오산시는 4일 시청에서 경기도교육청, 화성오산교육지원청과 세교 AI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마이스터고(산업수요 맞춤형 고등학교)는 산업계 수요에 직접 연계된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하는 고등학교를 말한다. 유망분야에 특화된 산업수요와 연계해 전문 산업인력을 양성하는 학교다.

협약 참여 기관들은 2026년 3월 개교 예정인 세교AI특성화고(가칭 세교2-1고)를 세교 AI마이스터고로 전환하기로 하고 ▲미래 산업사회가 요구하는 소프트웨어(SW) 분야 인력 양성 ▲직업 교육 수요자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미래형 직업계 고등학교 운영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AI마이스터고 전환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AI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 확보 ▲AI소프트웨어 관련 기업 연계를 통해 취업을 위한 산학맞춤반 운영 지원 등에 있어 공동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권재 시장은 “관내 학생의 취업률 상승을 위해 진학과 취업이 연계된 마이스터고 설립은 반드시 추진해야 할 과제였다”며 “세교 AI마이스터고가 지정된다면 경기도 내 유일 AI·SW분야의 마이스터고로 경기도 AI디지털 교육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선경 경기도교육청 진로직업교육과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마련될 세교 AI마이스터고가 미래사회 변화에 대응하는, 주체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발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광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은 “마이스터고 전환은 교육청과 지역 및 기업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지역특성과 산업수요에 맞는 AI·SW교육과정 개발을 위해 오산시와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윤석열 정부는 지난해 8월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며 미래 성장 산업으로서의 AI를 주도할 인재 양성의 필요성을 주창해왔다.

이에 발맞춰 민선 8기 이권재 오산시정부 역시 창의적 미래인재 육성을 골자로 하는 미래 교육 비전을 최근 선포한 바 있다.

아울러 시는 AI코딩에듀랩 개소, 해커톤대회 개최 등 AI코딩 교육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