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오지훈 의원 "효과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예산 편성" 지적

오지훈 경기도의원.
오지훈 경기도의원.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경기도교육청의 국제바칼로레아(IB) 교육 운영 과정이 효과 검증 없이 방만한 예산편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경기도의회 오지훈 의원(더불어민주당, 하남3)은 27일 2024년도 경기도교육비특별회계 세입·세출 예산안 심의에서 그같은 우려를 표했다. 

오 의원에 따르면 올해 IB교육 예산은 본예산에서 32억 원, 추가경정예산으로 1억 6600만 원을 추가 편성했다.

2024년도 본예산은 12억 원 이상 증액됐는데, 그중 IB 국제공인 전문강사와 대학 연계 IB 전문가 양성 예산은 올해에 이어 2024년에도 교원역량강화 예산으로 23억 원 가량 편성됐다.

이와 관련 오 의원은 “2023년도 예산에서 이미 IB 국제공인 전문강사 양성에 1명당 1000만 원, 대학 연계 IB전문가 양성에는 1명당 500만 원씩 투입됐지만, 아직 연수가 끝나지 않아 성과를 제대로 알 수 없다”며 “효과 검증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2024년도에 또 IB 교원 역량강화에 약 23억 원 예산을 편성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올해에 이어 매년 20억 원 이상 교원 역량강화 예산을 편성했는데, 이렇게 양성된 강사들의 전문성과 연속성이 증명되지 않는다면 아쉬운 결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경기도교육청이 IB교육 예산에 대한 심도 있는 조율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