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시의회가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화성시의회가 규탄 성명을 발표하고 있다.

화성시의회(의장 김경희)가 김진표 국회의장이 대표 발의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 추진을 당장 멈출 것을 촉구했다.

시의회는 15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20년 7월 6일에 김진표 의장이 대표 발의했던 군공항 이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일부개정안이 3년 넘게 상임위원회에 계류 중임에도 불구하고, (김진표 의장은) 이달 13일에 또다시 수원군공항 이전 및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 건설 특별법안을 대표 발의해 화성시민과 수원시의 갈등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규탄했다.

시의회는 “(이번 특별법안은) 현행법상 불가해진 수원군공항 화성 이전을 ‘경기남부통합국제공항’이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재포장해 추진하는 것으로, 화성시민과 국민을 기만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화성시민의 동의 없이 특별법 만능주의에 편승해 밀어붙이기식 이러한 처사를 화성시의회는 강력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시의회는 “(김진표 의장은) 지역분쟁을 야기하는 수원군공항 이전 특별법 추진 행위를 당장 멈추고, 국민의 소통과 화합을 도모하는 국회의장 본연의 본분과 품격을 지켜 달라”고 촉구했다.